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제이 Mar 26. 2018

발의 온기

보송보송한 무언가가 내 얼굴을 쓰다듬는다.

가만히 눈을 떠보니 모모가 자기 앞발로 내 얼굴을 쓰다듬고있다.

꼭 사람이 그러는 냥 옆으로 누워 쓰다듬는 그 고양이의 발길이 너무 상냥해서 꿈인가 싶다.

나의 고양이는 나를 사랑하는구나. 그래서 옆자리에 누워 내 얼굴을 가만히 쓰다듬는구나.

그렇게 서로 어둠속에서 눈을 맞추다 이내 다시 잠이 들었다.





매거진의 이전글 손빨래를 시작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