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글리 Jan 09. 2024

타이중여행의 백미, 고미습지


6년만에 대만여행을 다녀왔습니다. 

2016년 여름에 타이페이 일주일 여행을 했었는데요,

이번엔 대만 전체를 둘러보고 싶어서 12일 일정으로

타이페이- 타이중 - 타이난 - 가오슝까지 둘러봤습니다. 


인상적인 곳이 많았는데요,

그중에서도 타이중 여행의 백미였던 '고미습지' 혹은 '가오메이습지 Gaomei wetland'

에 대한 정보를 전해드립니다.


보통 투어로 많이 가시는데요, 

저는 현지인의 이야기를 듣고 혼자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가보니 혼자 가는게 훨씬 좋더라고요.

시간 구애를 받지 않고 마음껏 풍광을 구경하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고미습지의 풍광과 더불어 가는 법을 조금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찾아보니 혼자 방문하는 정보는 많이 없는거 같더라고요.




고미습지 Gaomei Wetlands


고미습지는 타이중 서쪽 외곽에 있는 습지입니다. 

근처에 별다른 관광지는 없고 오로지 탁트인 경관에서 멋진 일몰을 구경하러 가는 곳입니다.

일몰 맛집입니다. 


이 고미습지를 빼놓고는 타이중을 여행한다고 할 수 없을정도로

가장 대표적인 여행지죠. 

일단 고미습지 풍광부터 보시죠. 

바람이 어마어마합니다. 


타이중 여행의 백미, 일몰맛집인 고미습지 풍경

가보면 뻥 뚫린 갯벌과 곳곳에 세워진 풍차가 운치를 더해줍니다.  


풍력발전소가 있는 만큼 바람 세기가 만만치 않는데요.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엄청난 세기의 바람이 맞아줍니다. 

겨울엔 좀 춥다고 해서 미리 패딩과 목도리를 챙겨갔습니다.

덕분에 별로 춥지 않게 일몰까지 잘 보고 왔습니다. 

게다가 워낙 바람 맞는 걸 좋아하는 터라,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죠 :)




고미습지 가는 법 


타이중 여행의 백미라는 '고미습지'는 시내에서 거리가 꽤 됩니다.

대중교통편이 매우 드문드문 있어서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보니, 

개별여행보단 일일 투어로 가게 되죠.

하지만 막상 가보니 개별여행도 괜찮더라고요. 

그래서 가는 방법을 소개해드립니다.  



고미습지는 위처럼 시내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데요,

여기를 개별적으로 가는 방법은 크게 2가지입니다. 


1. 타이중 기차역에서 309번 버스 타고 가기


타이중 기차역 Taichung Train Staion 플랫폼 A에서 타면 돼요. 

기차역 가시면 1층에 영어 대문자로 'A'라고 크게 적혀져 있는 곳이 있습니다. 

다만 배차간격이 1~2시간 정도로 매우 드문드문 있습니다.

가기 전에 구글맵에서 미리 검색하고 가세요.


구글맵에 'gaomei wetland'라고 목적지를 설정하면 

309번 버스의 배차간격이 나올 겁니다. 

어떨 때는 30분 간격으로 오는데, 어떨 땐 2시간 간격이라 종잡을 수 없습니다.

꼭 미리 검색하고 가시길!!


구글맵 검색하면 이렇게 나옵니다.




2. 타이중 기차역에서 '칭슈웨이역'까지 지하철 이동 + 688 버스타고 이동하기   


309버스 배차간격이 워낙 드문드문하다보니 이 방법도 괜찮습니다.

저도 갈 때는 이 방법으로 갔는데요.

타이중 기차역에서 칭슈웨이 역까지 48분 걸립니다.


역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179, 178, 688 번 버스가 고미습지쪽으로 갑니다.

(가면 아래처럼 표지판에 시간과 노선도가 적혀있습니다.

정확히 시간에 맞춰 버스가 옵니다.) 


버스를 타고 약 30분 정도 이동하면 도착합니다. 

영어로도 방송해주니까 잘 듣고 내리시면 됩니다. 

(제 기억으로 하차역 이름이 영어로 no.18 windmill 인가 그랬어요)



입구에 이런 표지판에 세워져있기 때문에 못찾을 일은 없습니다.


도착해서 1~2키로는 걸어 들어가야 하는데요. 

어디로 걸어야 하나 싶겠지만, 그쪽방향으로 가는 사람들이 늘 많기 때문에 

어딘지 헤맬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겐 구글맵이 있잖아요!



이런 길을 따라 걸어들어갑니다.



가면 이런 풍광이 펼쳐지죠! 


좀 일찍 가야 여유있게 볼 수 있어서 

저는 오후 2시쯤 출발해서

도착한 건 오후3시 반쯤이었습니다.


1월 기준, 해가 5시 27분인가에 졌는데요.  

시간이 넉넉해서 가오메이 습지에서 2시간 동안 잘 놀고 아주 질리도록 풍광을 실컷 감상했습니다.

혼자 찾아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고요,

결론적으로 투어보다 개별로 찾아가는 걸 훨씬 더 추천합니다.

여유있게 마음껏 볼 수 있으니까요.


고미습지의 일몰을 보여드리며 오늘 포스팅 마칠게요.^^




다들 즐거운 여행 하시길! 





                    

매거진의 이전글 여행자도 로컬도 좋아하는 말라카맛집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