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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by 온정선

공기처럼

당연한

자신이라는 존재보다는


차라리 타인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날들


공기처럼

가볍다가도


조금은 버거운

자신의

모습조차도


여전히 받아들이기에

벅차다 느꼈던

그런 시간들



평범조차 되지 못하는

내가 버거워

난 내가 버거워


순간의 소리에 불과한

무의미한 나열들

나날들


고독한 시간들

이름 없는 감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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