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 너머, 낯선 풍경 #52

걷다 보니...

by Gnoy

2017/09/12(화) | 런던 9일 차


지도 위의 점, 공원으로 이어지다

오늘은 별다른 계획 없이 구글맵을 보다가 하이드 파크로 향했다. 숙소에서 약 40분. 길은 길었지만 날씨가 좋아 걸을 만했다. 도착한 공원은 생각보다 넓었고, 여유로웠다. 바람이 가볍게 지나가고, 사람들은 각자의 속도로 머물고 있었다.

무작정 걷다가 빅토리아 플레이그라운드를 지나 근처 미술관으로 들어갔다. 잠깐 전시를 보고 다시 공원 안으로 들어왔다. 목적지라기보다 흐름에 가까운 이동. 그렇게 다음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버킹엄 궁전 쪽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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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을 지나 궁전으로

그린 파크를 가로질러 버킹엄 궁전에 도착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고, 그 사이에서 몇 장의 사진을 남겼다. 눈에 익은 풍경이지만, 직접 마주하면 또 다른 거리감이 생긴다.

이후 빅벤까지 걸음을 옮겼다. 시간을 보니 어느덧 6시를 넘기고 있었다. 더 돌아다니기보다는 돌아갈 타이밍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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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 그리고 짧은 인연

숙소로 돌아오는 길목에는 셜록 홈스 박물관과 아비 로드가 있었다. 자연스럽게 그 길을 지나며 발걸음을 이어갔다. 중간에 2파운드짜리 인도 카레 밥을 사서 들고 숙소로 돌아왔다.

샤워를 하고 식당에서 맥주와 함께 식사를 했다. 그 자리에서 동양인 여성을 만나 짧게 말을 건넸다. 일본, 오사카에서 왔다는 도모카였다. 여행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시간이 금방 흘렀고, 자연스럽게 다음 날 함께 다니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10시쯤 인사를 나누고 각자 방으로 돌아갔다. 하루의 끝에, 예상하지 못한 연결 하나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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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계획 없이 걷다가도, 결국 누군가와 연결되는 순간을 만나게 되는 걸까.



비용 정리

저녁(인도 카레 밥): 2.00 파운드

하루 지출 합계: 2.00 파운드

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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