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2월 계방산
저... 뒤에 계방산이 보인다..
이날은 인제 9급 운전직 공무원 시험을 치른 날.. 아내에게 또다른 생명이 자란다고 알고 있던 때...
시험이 끝난 후 바람을 쐬러 대관령으로 가는 도중 촬영한 사진이다..
-9금 공무원시험은 필기 합격하였으나 실기에서 떨어졌다..-
이날 아내에게 멀리 보이는 계방산을 설명하면서 나중에 애기 태어나고 같이 등산할 수 있으면 오자고 했었는데 얼마뒤 산부인과에서 애기가 없단 얘기를 듣게된 후.. 여행 겸 올라가게 되었다
-그때 하얀이가 엄청 울었었다.. 지금은 애기가 생겨 다음달 태어나니 다행이다 -
높이 1577m의 강원도 홍천 내면에 위치한 산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에 이어 남한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산.
겨울에 계방산을 올라가기 위해선 아이젠이 필수다.
일반적으로 운두령 정상에서 등산을 시작하는데 꼭 계방산 정산까지 올라갈 필요는 없다 정상은 바람만 많이불고 내려오기 힘들기만 하다 정상 전 구릉이 더 멋있다.
눈이 많이 와 등산로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다리가 푹푹 빠졌다. 나야 강원도 태생이니 익숙하지만 집사람은 통영 출신이라 그런지 무척이나 신기해 했다
올라가는 도중 한 컷 사진으로는 경사가 잘 표현이 안된다...
힘들게 약 2-3시간을 올라가면 일순간 거짓말처럼 구릉이 나온다. 갑자기 시야가 트여며 보이는 설경은 최고이다!!
저 뒤 안개속에 정상이 있다. 정상 전 구릉에서 3형 전투식량으로 배를 채우고 내려왔다
아- "등산다녀온 건 참 쓰기 어렵구나 "라고 느낀다.... 2012년 결혼전 다녀온 제주도&한라산 등산도 써야되는데 걱정이 앞선다..
15년 11월29일 아기 출산을 위해 통영에 내려가있는 아내를 만나고 인천으로 올라가는 버스안에서 아기의 무사출산을 기원하며 이글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