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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이젠더 Nov 29. 2015

하늘 아래 하얀눈

15년 2월 계방산

저... 뒤에 계방산이 보인다..

이날은 인제 9급 운전직 공무원 시험을 치른 날.. 아내에게 또다른 생명이 자란다고 알고 있던 때...

시험이 끝난 후 바람을 쐬러 대관령으로 가는 도중 촬영한 사진이다..

-9금 공무원시험은 필기 합격하였으나 실기에서 떨어졌다..-

이날 아내에게 멀리 보이는 계방산을 설명하면서 나중에 애기 태어나고 같이 등산할 수 있으면 오자고 했었는데 얼마뒤 산부인과에서 애기가 없단 얘기를 듣게된 후.. 여행 겸 올라가게 되었다

-그때 하얀이가 엄청 울었었다.. 지금은 애기가 생겨 다음달 태어나니 다행이다 -

계방산

높이 1577m의 강원도 홍천 내면에 위치한 산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에 이어 남한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산.

겨울에 계방산을 올라가기 위해선 아이젠이 필수다.

일반적으로 운두령 정상에서 등산을 시작하는데 꼭 계방산 정산까지 올라갈 필요는 없다 정상은 바람만 많이불고 내려오기 힘들기만 하다 정상 전 구릉이 더 멋있다.

눈이 많이 와 등산로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다리가 푹푹 빠졌다. 나야 강원도 태생이니 익숙하지만 집사람은 통영 출신이라 그런지 무척이나 신기해 했다

올라가는 도중 한 컷 사진으로는 경사가 잘 표현이 안된다...


힘들게 약 2-3시간을 올라가면 일순간 거짓말처럼 구릉이 나온다. 갑자기 시야가 트여며 보이는 설경은 최고이다!!

저 뒤 안개속에 정상이 있다. 정상 전 구릉에서 3형 전투식량으로 배를 채우고 내려왔다

아- "등산다녀온 건 참 쓰기 어렵구나 "라고 느낀다.... 2012년 결혼전 다녀온 제주도&한라산 등산도 써야되는데 걱정이 앞선다..


15년 11월29일 아기 출산을 위해 통영에 내려가있는 아내를 만나고 인천으로 올라가는 버스안에서 아기의 무사출산을 기원하며 이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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