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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하영 May 26. 2020

결국 인성이 전부인가

일, 사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며 사는 요즘, 결국 인성과 태도가 전부인가 하는 생각을 한다.


사람은 누구나 나를 귀하게 여겨주는 이에게 끌린다

이전에 다니던 직장 동료 중 한 명에게 회사에 다니는 동기가 무엇이냐 물었더니 돌아오는 대답이, "대표님께서 나를 간절히 필요로 하는 마음에 이끌렸다."였다. 그 말이 신기하고 당시에는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이제야 그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 사람은 누구나 나를 귀하게 여겨주고, 나도 모르는 나의 능력을 발견해주고 지지해주는 사람에게 본능적으로 끌리게 마련인 것이다.



인성이 실력을 이길 수도 있겠다

인성보다 실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던 지렁이 시절이 있었다. 요즘은 인성이 실력을 이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무슨 말이냐면, 인성이 좋아 여기저기 덕을 뿌린 사람은 결국 그런 씨앗들이 운이 되고, 그 운이 실력을 가뿐히 넘어서는 일이 생길 수도 있겠다 싶다. 인성이 개차반인 사람들, 인성이 훌륭한 사람들을 두루 보며 느끼는 것이다.



성취의 목표가 무한대인 사람들은 겸손하다

자신보다 성취를 덜 한 이들에게 무례한 이들을 볼 때마다 이 사람의 성취는 여기가 끝이구나 라는 생각을 한다. 이미 만족스럽고 더 성취를 할 마음이 없으니 마음대로 지껄이고 꼰대 짓을 하는 것이지. 인성은 지능이라는 말에 격하게 공감한다.



리더 인성이 구린만큼 인건비/운영비가 증가한다

돌고 돌아 정말 인성이 답인가 싶다. 태도 자체에서 배울 점이 많고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성장이 따라오고, 또는 사람을 편안하고 안정된 마음을 준다던가 그냥 같이 있으면 즐겁다거나 하는 등의 장점이 있는 리더와 말만 섞어도 스트레스가 올라가고 불편하고 성장이 아닌 소모된다는 느낌이 드는 리더가 있다면, 누굴 택할까? 어쩔 수 없이 후자를 택해야 한다면 어떤 조건을 내걸까? (돈을 존나 더 달라고 하겠죠, 아님 말고라는 심정으로) 실제 데이터로 정량화해보진 못했지만, 인성이 구린 리더는 더 큰 인건비/조직 운영비용이 필요할 것 같다. 일단 입퇴사가 잦은 것부터가 다 코스트인걸.





개 같은 인성으로 대단한 성취를 만든 경우가 참으로 많기 때문에, 정답은 없는 것 같다. 그럼에도, 훌륭한 인성과 비전을 꿈꾸는 대표들이 더 많이 잘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라고 또 바란다. 나 또한 겸허하게 살아야지. 나도 누군가에겐 개새끼 샹년이었겠지 (응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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