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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mantic j May 07. 2016

천사를위한 기도

그녀를 위해 모아졌던 두손



청년의 흐느낌이 함께한 기도가

 끝나기도 전에

도망치듯 성당을 빠져 나왔다



 그리고 그 청년은

 습한날씨에 철창사이로 걸어둔 빨래가 가득한  아주 오래된 빌라 건물 입구로 들어가며

눈안 가득 흐를듯  차 있는 눈물을

 숨길 시간도 없이

 천사처럼 아름다운 여인에게

 오른손을 내 주었다




'그녀를 위해 모아졌던  두손..그  간절함이 결국

 내 셔터를 누르게 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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