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를 시작하며

말과 침묵 사이에서 – 인문 사유 에세이

by 혜윰의 해밀

말과 침묵 사이에서 – 인문 사유 에세이


연재를 시작하며


이 글들은 누군가를 설득하기 위해 쓰이지 않았다.

다만, 내가 생각을 멈추지 않기 위해 써온 기록이다.


우리는 너무 빨리 판단하고,

너무 쉽게 분노하며,

너무 당당하게 확신한다.


그러나 그 확신들 속에서

한 사람의 얼굴은

얼마나 자주 지워지는가.


이 연재는 정치 평론도 아니고

신앙 고백만도 아니며

심리학 강의도 아니다.


다만

집단의 언어가 개인의 양심을 압도하는 순간에도

끝내 한 사람으로 생각하려 했던 기록이다.


정답을 드릴 수는 없다.

대신 판단을 잠시 내려놓고

함께 생각할 자리를 내어놓고 싶다.


말과 침묵 사이에서,

생각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끝내 인간으로 남는다는 것이

어떤 일인지.

월, 화, 수, 목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