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모릅니다.

널 그리는 시간 13화

by 매콤한 사탕

다 끝난 사랑을 굳이 되새김질할 필요가 있나?

참 잔인한 말이네요.


한 어르신을 만났습니다.

전쟁 중 사랑하는 이와 헤어졌습니다.

끝내 다시 만나지 못했고

이미 돌아가셨습니다.


반세기 훌쩍 넘게 끝난 사랑인데

어제 일어난 일처럼

스무 살의 사랑에 설레고

작별 인사 하나 없이

끝난 사랑에 마음을 무너집니다.


어르신의 촉촉한 눈가를 보고

덜컥 겁이 났습니다.


사랑은 남이 시킨다고 멈출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월, 수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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