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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효회 Jan 04. 2024

평온한 하루가 소중한 요즘



감정이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게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깨닫는 요즘이다.


운동도 가고, 사람도 만나고, 음악도 듣고 일도 한다.


정말 하기 싫었던 일들이었는데, 하고 싶은 일들이 되었다.


매일 매일 자고 싶은 생각밖에 없었는데, 이제는 해야하고 또, 하고 싶은 일들이 많아졌다.


아침에 필라테스를 다녀오고, 아침을 챙겨먹는다.


업무 시작을 하고, 동료들과 회의를 하면서 생동감을 느낀다.


먹고 싶은 음식이 생기고, 보고 싶은 영화가 생겼다.


음악을 들으면 흥이나고, 고양이들을 보면 흐믓하다.


우울이 시작되면 모든 감정이 사라진다. 


어제 병원에 다녀왔다. 2주 치 약을 받아오면서 의사 선생님에게 약을 얼마나 유지해야하는지 물었다.


의사 선생님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게 당연했다.


나는 다시 우울감이 찾아올까 너무 두렵고, 무섭다고 이야기했다.


선생님이 그러면 조금 더 지속해보자고 말했다.


평온한 오늘 하루가 너무 소중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 우울증 약을 끊을 수 있을지 걱정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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