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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유경변호사 Jun 24. 2023

바쁜삶에 힘을주는 생각

잠자는 시간이 줄어들어도 행복하게 일하는 이유

변호사로 일한지는 8년차가 되었고

변호사사무실을 직접 운영한지는 3년차가 되었습니다.


우리모두가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매일 주어진 일을 해나가기는 하지만

제가 맡고 있는 일들은 저의 실수와 책임감의 부재가

다른 사람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을 해나갈 때 더욱 큰 책임감을 느끼게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항상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하나의 사무실을 운영한다는 것 또한

어떤 의미에서는 책임감을 더욱 무겁게 하는 일이기도 하여서

정해진 기한 안에 정확한 의사결정을 해야하는 일에

가끔은 지쳤던 날도 있었습니다


지난 몇달간은 '가장 중요한'으로 분류되는 일이 너무 많았고

그만큼 하고싶은 일도 많았는데

24시간 이라는 시간 제한 속에서

"아무리 의도와 목적이 좋다고 하더라도, 내가 세상의 모든 일을 다해낼 수는 없다"

간단한 원리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니더라도 다른 분들이 잘할 수 있는 일을

과감히 포기하는 결정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일은 제가 좋아하고 잘하고 많은 분들이 제가 수행한 결과물에 만족스러워 하는 일이였지만

다른 분들도 잘할 수 있는 일이라면

저는 더 좋아하고 더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가는게 맞다고 결정했습니다.


이런 포기 때문에 생긴 시간에

그동안의 사무실의 운영과 저의 업무방식에 대해 돌아볼 시간을 가지게 되었는데,

결국 일을 즐겁게 오래하고 다른 분들께 좋은 의도와 결과물을 전하기 위해서는

"선한 목적을 위해, 제가 확신하는 바에 따라" 일을 해나가야 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선한 목적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 그 자체로서

일하다가 지치는 순간에 힘이 되었고

내가 하는 일이 결코 무용하지 않다는 만족감때문에

일을 더 열심히 하게하는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돈을 많이 벌고 많은 성취를 하겠다는 개인적인 목적보다

누군가를 위한다는 이런 선한 목적과 마음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제가 확신하는 바에 따라 일하지 않으면

일을 하면서도 회의감이 들어서

일하는데 동력을 얻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 

이 일이 어떻게 진행되고 왜 그렇게 진행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내적인 확신을 얻은 후 일을 진행하였을 때

즐겁게 일하고 우수한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스스로도 확신하지 못하는 일을

진행한다는 것은

스스로를 속이는 것이어서 일 자체도 더욱 힘들게 느껴지고

시간을 단순히 소비한다는 생각을 하게하고

결과물도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의미에서 하고싶은일을 하는 경우 가장 시너지가 나지 않을까요)



8년간 같은일을 하면서 느낀

이런 생각과 앞으로 어떻게 일할지에 대한 생각을

오랜만에 공유합니다 :)


저는 어려운 법을 좀 더 쉽게 전달하고,

합리적이고 투명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다시 열심히 일해나갈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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