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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lgoongjun Jun 07. 2023

L04. 돌아다닐 곳을 계획해 보자

런던 도서전 2023 준비 #4

런던을 톺아볼 계획을 짜자


꽤 여러 번 영국을 다녔지만 런던의 곳곳을 자세히 다녀보진 못했다. 아무래도 그동안은 가족들과 같이 움직여야 하는 일이 많아서 혼자 돌아다닐 계획을 잘 짜지 않아서였다. 그리고 난 여행 가면 항상 그 지역의 박물관, 미술관 다니는 걸 좋아하는데 온 가족들 중 유일하게 나만 좋아하는 활동이라 가족들과 여행을 다닐 때는 원하는 만큼 돌아보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 같이 간 K는 나처럼 박물관, 미술관 덕후다! 그래서 난 찐으로 신이 났다. ㅋㅋㅋㅋ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박물관이나 미술관도 가보고, 내가 가보고 좋았던 곳도 다시 같이 갈 생각에 완전 두근두근!


대영박물관, 내셔널 갤러리, 테이트 모던과 테이트 브리튼, 어린이 박물관 등 같이 가고 싶은 박물관, 미술관부터 리스트 업! ㅋㅋㅋㅋ 그 외에도 둘이 같이 다닐만한 장소를 매일 하나둘 검색해 봤다. 박물관이나 미술관 외에도 가볼 만한 관광지도 폭풍 검색~~ㅎㅎㅎ 런던은 은근히 다닐만한 곳이 참 많은 곳이니 리스트는 쭉쭉 채워지더라. ㅋㅋㅋ 이 관광지들을 좀 더 가성비 좋게 다닐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고민하며 찾은 건 '런던 패스!' (한국어도 지원해서 알아보기 쉬워 좋다.)


런던 패스 홈페이지 관광지 리스트


예전에 피렌체 여행 갔을 때 알았는데 유럽은 각 도시마다 다양한 관광지를 정해진 기간 동안 마음껏 다닐 수 있는 카드를 판매한다. 피렌체는 '피렌체 카드', 터키는 '이스탄불 카드'와 '터키 카드' 같이 도시 이름이 붙은 관광카드들이 있다. 각 도시마다 사용할 수 있는 기간 설정은 다르지만 구매한 기간 동안 입장권 별도 구매할 필요 없이 카드만 보여주면 되고, 우선 입장이 가능하다. 거기다 카드로 입장이 가능한 관광지들이 많아 몇 군데만 다녀도 본전은 충분히 뽑는다.


피렌체는 대부분의 관광지가 유료 입장이라 피렌체 카드를 정말 유용하게 사용했었다. 그런데 런던은 일단 박물관과 미술관은 대부분이 무료입장이라 런던 패스 사용 기간을 길게 잡을 필요가 없었다. 그래서 기본 일정 계획은 아래와 같이 잡았다.


1. 4월 17일: 영국 도착

2. 4월 18~20일: 런던 도서전 & 주변 관광지나 맛집 찾기

3. 4월 21일: 박물관 투어

4. 4월 22일~23일: 조카들과 놀기

5. 4월 24일~27일: 박물관, 미술관 투어 & 런던 패스 관광

6. 4월 28일: 한국 귀국 


런던 패스로 다닐 수 있는 장소는 어디가 있을지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니 갈만한 곳이 많더라. BIGBUS TOUR 1일권도 되고, UBER 보트 1일권도 되고, 80개가 넘는 관광 관련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가보고 싶은 곳은 많은데 경로도 알아봐야 해서 자세히 계획을 세우지는 않고 영국에 간 후 상황에 따라 움직이려고 가격만 알아두었다. 1일권부터 10일권까지 있고 일정이 길수록 가성비가 좋다. 그래도 기본 가격이 저렴하지 않아서 2일권이나 3일권을 사서 다닐 생각만 잠정적으로 계획! (사실 더 세부적으로 계획을 짜볼까 했는데 갈 수 있는 곳이 많은 데다 예약하는 것까지 생각해야 하니 오히려 계획 짜기 힘들어서 그냥 영국 가서 짜야지 했다. ㅋㅋㅋ)


얼추 돈이 들어갈 계획은 짰으니 이제 알아볼 건 환전이 남았다. 파운드는 언제나 비싸고, 때에 따라 금액이 달라지니 틈틈이 알아봐야 한다. 다음 글에서는 환전 준비했던 걸 이야기해 볼까나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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