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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nKyoo Lee Nov 30. 2020

“나의 사랑하는 책” 매거진을 열며


"나의 사랑하는 책"- 성경 -을 읽을 때면 여러 가지 마음을 만나게 됩니다.


건조한 마음으로 반쯤은 의무적으로 이 책을 읽을 때도 있고, 수많은 이름이나 숫자가 나열되거나 눈에 잘 그려지지 않는 건축 관련 지침들을 볼 때면 지루한 마음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보다 더 많은 순간은, 나와 비슷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보며 공감이 되고, 내 안의 깊숙한 곳을 꿰뚫어 보고 있는 듯한 말씀들을 보며 찔리는 마음이 되기도 합니다. 어떤 부분에서는 그 말이 정말 맞는 것 같아서 감탄하는 마음이 됩니다. 일상의 문제를 안고 무거운 마음으로 이 책을 마주하는 날도 있습니다. 그럴 때면 그 문제보다 더 크신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를 읽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또 조금 용감해집니다. 문제는 그대로여도, 조금 더 강하게 마음을 먹게 되기도 하는데, 그게 또 살아가는데 힘이 됩니다. 아주 가끔이지만, 그럴 때는 눈물도 한 방울 납니다. 또 어느 날은 새로운 마음도 만납니다. 이전에 여러 번 읽은 부분이고 익히 잘 알고 있는 이야기인데 그날따라 새롭게 다가오는 생각들이 있습니다. 그럴 때면 감사한 마음도 되고 재미난 마음도 됩니다.


그래서 성경은 저의 사랑하는 책입니다.


이 매거진에서는 이렇게 성경을 읽어나가며 새롭게 만나게 된 제 여러 마음을 나누려 합니다.


저는 신학을 공부한 적도 없고 신학적 훈련도 받은 적도 없습니다. 따라서 이 매거진의 글들은 성경의 해석을 다루거나 신학적 내용을 다루지는 못합니다. 대신 이 매거진의 글들은 어떤 독후감입니다. 성경에 대해 잘 모르지만, 이 책을 사랑하는 독자의 한 사람으로, 이 책을 읽어가며 들었던 마음들을 적어보려 합니다. 아마도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이거나 상상 비슷한 것이 될 것 같습니다. 아마도 저는 끝내 모르겠지만, 틀린? 소리도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성경에 대해 전혀 모르시는 분들도 이 매거진의 글들을 읽으시는데 어려움이 있으실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저 약간의 호기심만 있으시다면, 어쩌면 저의 글들이 가 닿을 자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러한 독후감이 이 글을 읽게 되는 분들의 마음에 가 닿기를 바라봅니다. 성경에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공감이 되지 않느냐고, 나는 이런 마음이 들었다고, 당신의 생각은 어떠하냐고, 이렇게 대화 나누는 계기가 되기를 또 바라봅니다. 제가 사랑하는 이 책에 대한 글들이, 대화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한 없는 호의로 이 땅의 사람들을 기다리시는 이 책의 저자를 더 많은 분들이 직접 만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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