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농구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장면을 꼽으라면 단연 픽앤롤이다. 한 선수가 스크린을 세우고, 다른 선수가 그 틈을 파고드는 단순한 움직임이지만, 그 안에는 경기의 성패를 가르는 치밀한 전략과 팀워크가 숨겨져 있다.
2020 도쿄 패럴림픽의 세계 정상급 휠체어농구 경기 분석에 따르면, 공격의 상당 부분이 스크린 상황, 그중에서도 픽앤롤에서 시작되었다. 경기 초반, 볼을 가진 선수는 수비를 관찰하며 순간적으로 상대의 반응을 읽는다. 이때 스크린을 세운 동료가 조금만 몸을 밀고 버텨 주어도, 상대 수비는 흐트러지고 그제야 공격의 문이 열린다. 휠체어농구에서 픽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공격의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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