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F(Product-Market Fit)를 찾았다"는 표현,
한 번쯤 들어보셨죠.
시장의 요구를 충족하는 제품을 만들어냈다는 뜻으로
스타트업 성공의 핵심적인 요소를 말합니다.
12년간 여러 프로덕트의 마케팅을 담당하다보니,
PMF를 찾았을 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패턴이 있었어요.
1. 정신을 차릴 수 없을 만큼 유저가 밀려들어올 때
광고비를 계산해보면 설명이 안 돼요.
쓴 돈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거든요.
우리가 광고하지 않은 곳에서 사람들이 알아서 찾아오기 시작해요.
"어디서 알고 오셨어요?" 물어보면
"친구한테 들었어요" "커뮤니티에서 봤어요" 라고 답을 해요.
입소문이 자연스럽게 퍼지기 시작하는 거죠.
이게 바이럴의 시작입니다.
2. 리텐션이 플래토를 그릴 때
초기 프로덕트에서는 가입한 사람 중 90%가 며칠 안에 떠나요.
당연한 거예요. 대부분의 제품이 그래요.
근데 유저 피드백을 반영하며 제품을 개선하다보면
어느 순간, 20~30%의 사람들이 계속 남아서 꾸준히 쓰기 시작해요.
이 사람들이 우리 제품의 진짜 고객이죠.
이 구간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이게 되는 서비스라는 확신이 듭니다.
3. 고객들의 자발적인 추천이 끊임없이 올라올 때
우리가 부탁하지 않았는데 고객들이 알아서 후기를 써요.
SNS에, 블로그에, 지인에게. "이거 진짜 좋더라" 하면서요.
심지어 우리가 모르는 커뮤니티에서도제품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해요.
이게 가장 확실한 신호죠.
"우리 제품이 PMF를 찾은 걸까요?"
의문이 든다면 그건 높은 확률로 PMF를 찾은게 아닐 겁니다.
PMF는 데이터와 유저 행동에서 명확한 신호가 나타납니다.
우리가 절대 모를 수가 없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