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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

슬픔우림

by 달삣

"푀르니"라는 노르웨이 코미디 시리즈영화를 봤다.

아동복지국에서 일하는 이혼한 여자 주인공이 게이 아버지와 딸들과 살면서 일상적으로 대화하는 것이 무척 공감이 간다.


그중 기억에 남는 대화가 있다.

주인공은 아동상담과 두 딸을 양육하는 것과 전남편 애인과의 문제들 때문에 속상해하는 일이 많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아버지와 대화를 하곤 하는데 아버지와 솔직한 대화가 많은 위로를 준다.


아버지가 늘 죽은 동생에게 전화를 거는 주인공에게 하는 말

"슬픔을 우려먹지 마라"


그 말이 귀벌레처럼 하루 종일 맴돈다.


우리는 오늘 무엇을 우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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