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iz.newdaily.co.kr/site/data/html/2022/11/02/2022110200021.html
뉴데일리 정재혁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일배책)' 특약의 손해율 악화로 골치를 썩고 있다. 보험 가입자의 모럴해저드와 이를 부추기는 '양심불량' 업자들의 합작품이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형 A손보사의 9월 누계 기준 일배책 손해율은 무려 415.5%에 달한다. 보험료 100원을 받아 보험금으로 415.5원을 지급했다는 뜻이다. 이 보험사는 지난해 손해율도 393.4%로 높았는데, 올해 더욱 악화됐다.
다른 손보사들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B손보사의 경우 지난해 손해율이 322%, 올 상반기 누계 기준 299.6%다. C손보사도 300%에 살짝 못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5대 손보사가 지난해 지급한 일배책 관련 보험금은 어림잡아 3000억원 대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