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리더는 같 일하기는 쉬워도 만족시키기는 어렵다.
子曰: "君子易事而難說也. 說之不以道, 不說也. 及其使人也, 器之.
자왈: "군자 이사이 난열야. 열지불 이도, 불열야. 급기사인야, 기지.
小人難事而易說也. 說之雖不以道, 說也, 及其使人也, 求備焉."
소인난사이이열야. 열지수불이도, 열야, 급기사인야, 구비언."
논어[자로편]25
공자가 말했다.
군자는 섬기기는 쉬워도 기쁘게 하기는 어렵다. (일을 할 때) 도로 써하지 않으면 기뻐하지 않는다. (군자는) 사람을 부릴 때도 그 그릇에 맞게 부린다.
소인은 섬기기는 어려워도 기쁘게 하기는 쉽다. (일을 할 때) 도로써 하지 않아도 기뻐한다. (소인이) 사람을 부릴 때는 (그 사람이) 모든 능력을 갖추어져 있기를 원한다.
논어에서 군자라는 것은 인간의 유형이며 리더의 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좋은 리더라고 표현할 수 있다.
누군가를 기쁘게 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나에게 기대하는 것을 만족시켜야 가능한다.
기쁘게 한다는 것은 만족시킨다는 것이다.
한글로 정리하면서 [도]라는 단어를 그대로 사용했다.
도라는 것은 길이며 똑바른 길이 좋은 길이 듯이 어떤 일의 바른 원칙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을 바탕으로 다시 정리해 보자.
좋은 리더(군자)는 같이 일하기는 쉬워도 (일로써) 그를 만족시키는 것은 어렵다.
(좋은 리더는 일을 할 때 과정을 보고) 바른 원칙에 따라 일을 하지 않으면 만족하지 않는다.
(좋은 리더는) 사람에게 일을 시킬 때 (그 사람의 가진 역량을 정확히 파악하고) 역량에 맞춰서 일을 시킨다.
나쁜 상사(소인)는 같이 일하기는 어려워도 (일로써) 그를 만족시키는 것은 어렵지 않다.
(나쁜 상사는 일을 할 때 결과를 보기 때문에) 바른 원칙을 따르지 않고(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도 결과만 좋으면) 만족한다.
(나쁜 상사가) 사람에게 일을 시킬 때 (그 사람이 가진 역량을 파악하지 않고) 그 사람이 모든 역량을 갖추고 있기를 원한다.
좋은 리더(군자)는 일을 시킬 때 그 사람의 역량을 파악하고 그 사람의 역량에 맞는 일을 시킨다. 그리고 그 사람이 일을 할 때 바른 원칙에 따라 일을 했는지 확인하고 그 결과가 좋으면 그때서야 만족한다.
나쁜 상사(소인)는 일을 시킬 때 그 사람이 갖춘 역량에는 관심이 없고 자기가 시키는 일을 무조건 달성되기를 바라고 일을 시킨다. 그리고 그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 일을 하든 그 결과만 좋으면 만족한다.
그래서 좋은 리더(군자)와는 같이 일하기는 편하지만 그를 만족시키기 어렵고, 나쁜 상사와는 일하기는 어렵지만 만족시키기는 쉬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