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가 아니라 '어떻게' 살 것인가
사람들은 삶의 의미에 관해 너무 자주 질문을 던진다.
하지만 그 질문에 대한 답은 말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답은 그런 질문 자체를 잊고 열심히 살아가는 순간에 있다.
우리가 삶의 목표로 삼아야 할 것은 '산다'는 것을 느끼는 것이다.
왜 사는지 자문하지 마라. 이는 답이 없는 질문이다.
그보다는 어떻게 살고 싶은지 자문하자.
살면서 무엇을 기대하는지 생각해 보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적어 보자.
그리고 하루에 적어도 한 번은 스스로를 기쁘게 해주자.
정원을 가꾸고 요리를 하고, 산책을 하고, 좋아하는 차를 마시고, 즐길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자.
밝은 빛과 기분 좋은 생각이 당신의 마음속 가장 어두운 구석까지 닿게 하자.
풍경을 바꾸고, 얼굴 표정을 바꾸고, 분위기를 바꾸자.
정신의 활력을 얻고자 할 때는 당신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장점을 생각하라.
어떤 사람의 적극성, 어떤 사람의 겸손, 어떤 사람의 관대함을 배워라.
좌절과 실의에 빠져 있을 때 주위 사람들의 풍부하고 다양한 미덕을 보는 것보다 더 훌륭한 치료법은 없다.
그러므로 항상 주위 사람들의 장점을 바라보라.
몸에 음식이 필요한 것처럼, 정신에는 생각이 필요하고 마음에는 기쁨이 필요하다.
샴페인을 즐길 줄 아는 삶을 살자. 새로운 철학을 공부하는 데 시간을 낼 줄 아는 삶을 살자.
우리는 타고난 본능이 정상적으로 충족될 때만 행복해질 수 있다.
낮과 밤, 계절에 따라 박자를 맞추며 우리 앞에 주어진 길을 즐겁게 걸어가면서 하루하루를 살자.
인간의 무한한 다양성을 사랑하자.
잘 사는 방법은 삶을 즐기는 것이다.
살아가려면 불합리한 것도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하고 인과관계를 따질 수 없는 신비로운 현상도 인정해야 한다. 그래야만 최악의 경우에도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고, 에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살아갈 시간은 한계가 있는 만큼 주어진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산다는 것은 하나의 기술이며 이 기술은 노력 없이 얻을 수 없다.
자신의 외면과 내면을 잘 돌보되 이치에 맞게 살자.
그리고 심플하게 살자.
그것이 인간답게 사는 길이다.
심플하게 산다 (도미니크 로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