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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ozak Mar 14. 2021

감정의 물수제비

: 어둠 속에서

나는 물과 같다

상대가 던진 감정은

내겐 물수제비가 되어

내 마음에 동요를 일으킨다


즐거움에 기반한 내 마음의 호수는

부정적 물수제비에 극도로 요동친다


마음의 고요함을 위해

인간에 대한 뒷담화

자신에 대한 끝없는 비하

세상에 대한 대책없는 불신이라는 돌이

내 마음에 던져지지 않도록

나의 호수에 발을 들이지 못하게 거리를 둔다


그렇지 않으면

내 마음의 호수가 분노하여

내 가슴을 울렁이게 하기 때문에


일렁이다 거세진 분노의 파고는

결국 나를 덮칠 것이 뻔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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