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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활용법

by 김경락Oazzang철유

게스트 하우스는 홍보도 예약도 관리도 모두 인터넷을 통해 이뤄진다. 스마트 폰만 가지고 다니면 모든 예약 관리를 밖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세상이다. 내 명함을 보면 알겠지만 이미 난 각종 SNS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SNS는 하루가 멀다 하고 시장이 바뀐다. 삼 년 전 처음 명함을 만들 때는 인스타그램을 쓰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누구나 인스타그램을 쓰고 있고 나도 열심히 사진을 올리는 중이다. 오히려 트위터는 이제 거의 안 쓰는 편이고. 그래서 다음에 명함을 추가로 만들 때는 인스타그램을 넣고 트위터는 없애려고 한다. 또 요즘은 구글 플러스도 많이 활용한다. 페이스북에 비해 쓰는 사람이 거의 없어 삼 년 동안 쓰질 않았는데 페이스북엔 아무리 글이나 사진을 올려도 구글에 오아시스 게스트 하우스로 검색했을 때 보이지 않았는데 구글 플러스에 올린 사진 등은 구글에 바로 바로 보였다. 아무래도 같은 회사여서 인듯하다.

삼 년 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이용하는 것은 역시 페이스북 페이지다. 개인이 만드는 페이스북과 달리 기업이나 유명인이 만드는 페이스북 페이지는 여러 가지로 유용하게 쓰인다. 일단 모든 정보를 첫 글에 넣어서 홍보할 수 있고 오아시스에 한번 묵었던 친구들이 이곳을 통해 지속적으로 연결되어있다. 내가 그동안 홈페이지를 안 만들었던 이유가 이것이었다. 홈페이지는 처음 예약할 때는 들어오지만 일단 떠나면 거의 다시 들어오지 않게 된다. 그만큼 연결고리가 약하다. 하지만 페이스북을 안 하는 청춘은 거의 없기에 페이스북 페이지로 우리는 항상 연결되어있다.

이것이 오아시스 게스트 하우스의 페이스 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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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4)

모든 정보가 첫 페이지에 보여 지고 이 페이지에 좋아요를 누른 전 세계의 친구들이 8,000명이 넘었다. 그리고 누군가 내 글에 좋아요를 누르면 바로 그들의 친구들에게 보여지는, 홍보 효과로는 그만이다.

이렇게 홈페이지 없이 페이스북 페이지로만 운영하다가 얼마 전 서울시에서 주관하고 서울 관광 마케팅에서 주최한 “외국인 관광 도시민박업 및 한옥체험업 운영자 전문교육“이 있었다. 교육을 공짜로 시켜 준다고 하는데 마다 할 이유가 없어서 바로 신청하고 교육을 들었다. 첫째 날은 심폐소생법에 대해 재미있고 알기 쉽게 알려주었다. 나에겐 대단히 유익한 시간이었다. 두 번째 시간엔 wix.com을 이용해서 무료로 홈페이지 만드는 법과 동영상 편집을 스마트 폰으로 바로 해서 유튜브로 올릴 수 있는 키네마스터라는 웹에 대해서 알려주었다.

사실 처음 들을 때는 이미 난 인터넷에 대해 다 아니까 별로 필요 없는 교육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교육 시간 내내 모든 것이 나에게 꼭 필요한 것들이었다. 홈페이지가 필요 없다고 느끼기는 했지만 구글에 검색되기 위해서는 오아시스 게스트 하우스를 알리는 정류장 같은 곳이 필요했다. wix는 구글에 최적화되어 있어서 구글에 노출에 잘된다. 더구나 바로 스마트폰으로 연동시킬 수 있어 모니터에서 보이는 홈페이지와 스마트 폰에서 보이는 홈페이지를 동시에 만들 수 있다. 요즘은 아무래도 컴퓨터보다는 스마트폰 검색을 더 많이 하기 때문에 나에겐 대단히 유용한 프로그램이었다. 제일 큰 장점은 도메인, 호스팅이 모두 무료라는 것이다. 어느 호스트는 홈페이지 만드는 데 200만 원이나 들였다고 했는데 그 돈도 아깝지만 사진 한 장 다시 올리려고 해도 만든 곳에 연락해서 복잡하게 올려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자다가도 뭔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 수정하고 추가할 수 있어 너무 편리하다. 단지 홈페이지 주소에 wix.com 이 있어 조금 그렇지만 이건 추가로 도메인을 사서 연결하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난 그대로 이 무료 도메인을 쓰기로 했다.

교육이 끝나고 게스트 하우스에 오자마자 바로 동영상을 편집해서 유튜브에 올리고 홈페이지를 두 시간에 만들어 인터넷에 올렸다. wix는 한글화가 완벽하게 되어있고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많은 디자인이 업종별로 이미 되어 있어서 처음 접해 보는 사람들도 쉽게 만들 수 있게 해 놓았다.

이게 내가 두 시간 만에 만든 홈페이지다.

www.punk6612.wix.com/oa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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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5)

이렇게 만들고 그날 강의하신 최재용 원장님에게 보냈더니 이렇게 빨리 이렇게 멋지게 만든 사람은 처음 봤다고 꼭 한번 만나고 싶다고 해서 바로 오아시스를 찾아 오셨고 얘기를 나누다 통하는 것들이 많아서 친구가 되었고 이렇게 책까지 같이 쓰게 되었다.


-계속 변화하는 인터넷에 적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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