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중국어 잘하는 중국 손님은 중국어 잘하는 호스트에게,,,,^^
아는 사람은 알 거야...
씨트립이라고...
호텔 부킹 대행 사이트인데...
완벽하게 중국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곳이야...
작년에 처음 이곳에서
오아시스와 제휴하겠다는 이메일이 왔을 때...
정말 반가운 마음으로 그러자고 했어...
그리고 씨트립을 통해서 중국인 여행객이 몇 번 왔어...
그런데... 뭔가 문제가 생겼어...
일단 이곳은 예약이 돼도 절대 게스트의 이메일을
안 알려 주더라고....
난 혼자 게하를 운영하는데
체크인 시간을 모르면 너무 곤란해...
하루 종일 기다릴 수 없으니...
난 매일 놀러 나가야 하는 데...^^
그리고 혹시 내가 밖에 있을 때 미리 오는 방법과
비 번등을 알려줘야 하는 데 그럴 수가 없잖아...
그리고 이 사이트를 통해서 오는 중국인은 거의
영어를 하지 못해...
뭐 당연한 거지...
중국인이 중국어만 잘하면 되는 게...
하지만... 내가 중국어를 못하니
서로 대화를 할 수 없는 거야....
대화가 없는 호스트와 게스트라니...
그건 내 기준엔 말도 안 되는 상황인 거야...
단순히 방을 빌려주고 돈을 버는 거라면
상관없겠지만 난 게스트들과 신나게 놀려고
이곳을 만들었는데 대화가
안 통하는 사람들과 어떻게 놀겠어???
같이 놀지도 못하는데 감정 교류는 더욱 어려운 거고...
그러다 보니 나도 그렇고 게스트들도 그렇고
서로 뭔가 행복하지 않은 거야...
그래서 몇 달 운영하다가 닫았어...
얼마 전 씨트립에서 전화가 왔어...
이젠 규정이 바뀌어서 예약된 게스트들의 이메일을 준데...
그러면서 다시 오픈하면 어떻겠냐고...
잠깐 고민을 했어...
중국인 관광객들은 계속 더 많이 올 테고
그래서 방이 더 차면 돈도 더 벌 텐데...
오픈할까???
그러다가 결국 안 하기로 하고
직원분에게 이메일 보냈어...
내가 이곳을 만든 이유가 돈을 많이 벌기 위함이 아니고
나와 게스트들이 행복하려고 만든 곳인데...
중국어만 하는 친구들은
중국어를 잘하는 호스트가 있는 곳에
가는 것이 훨씬 행복할 거야...
나도 나와 대화를 할 수 있는 게스트들과 있는 게
훨씬 더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