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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과 친해지기

by 김경락Oazzang철유

얼마 전 마포구청이 아니 다른 구청에서 외국인 관광 도시민박업에 대한 소개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가서 보니 분위기가 조금 이상했다. 그들은 내 얘기를 듣는 둥 마는 둥 하며 그 곳에 나 온 공무원들을 몰아세우기만 했다. 우리를 위해 일하는 공무원들인데 저분들은 왜 저럴까? 어느 분은 심지어 본인의 집에 불법 구조물이 있는 것을 알고 집을 샀지만 왜 벌금이 해마다 높아지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난 불법 구조물을 철거하면 되잖아요.라고 속으로만 되뇌었다.

아무래도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공무원에 대한 불신감이 더 큰 거 같다. 내 나이도 1966년생이니 거의 오십 살에 가까워진다. 내가 20대 때는 공무원들과 뭔가 대립하는 양상이었다. 불신감이 들기도 하고 법을 지키면 왠지 내가 손해 보는 느낌이기도 했고.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우리가 정당한 권리로 직접 뽑은 공무원들이고 그들도 국민을 위해 서비스해주는 분들이다.

난 해당 구청인 마포구청과 서울시 공무원들과 친하다.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이 하는 행사나 교육에 적극 참여하고 내가 좀 불편한 사항이 있으면 서슴없이 건의도 하고 그런다. 그러다 보니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훨씬 많다. 정책이 바뀌는 검토 단계에서도 작은 목소리지만 의견을 덧붙일 기회도 있고 매스컴에서 게스트 하우스를 취재할 일이 생기면 모두 오아시스를 추천해 준다. 혹시나 게스트 하우스를 오픈하게 되면 해당 지자체 담당 공무원과 적극 친해지기 바란다.


-담당 공무원 이름과 연락처쯤은 알아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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