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이 대기업 30년차에 마줗ㄴ 현실
LG전자 국내 정규직 직원 가운데 50세 이상 직원 수는 7025명으로 2년 전인 2022년에 비해 22% 이상 늘었다. 이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한다.
이런 기사를 보면,
저런 잘못으로 나오게 된게, 나오는 사람들의 잘못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2년전에도 명퇴로 대상자가 있었는데. 되려 늘었다는 것은 인사적체가 나름 있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렇게 버텼을 것이고, '인화' 라는 그들의 사훈? 같은 것으로 진짜 희망자만 명퇴를 받았을지 모르지. 그런데 그 누적된 결과는 실적 악화로 계속 이어지는 모양새인 만큼 .... 이번엔 왠지 (아무리 자발적이라 하더라도) 나오게 될 사람이 좀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럼 이런 사단이 그들 때문인지, 더 높으신 분들 때문인지 의문이 든다. 왜 피해는 일반 직원이 보는 것인가. 의사결정자는 그렇게 버틸 수 있고, 피해가지만... 현업의 실무급 리더는 임원도 못되고, 실적 저조로 한 평생 몸 받친 기업을 떠나야 한다.
그래서 나오게 되면,
작은 기업의 임원 자리라도 찾는다면 다행이겠지만.... 혹은 자회사 협력사 어디로 갈 수 있는 형편이라면 다행이지만.. 모두에게 그런 기회는 없을 것이다. 결국 자영업이나, 다른 일을 하겠지. 국내 최고 대기업 출신인 만큼 어디선가 기회는 찾겠지만.... 명퇴로 나오게 되었다는 것은 나름의 빨간딱지처럼 작용할지 모른다.
망해가는 회사라도 중요한 인력을 남길텐데... '왜요?' 라고 묻는다면? 비전이 없었다던가, 누구나 겪는 일처럼 당연한 수순이라 순응하던가 등....어떤 핑계로 이유를 대겠지... 중장년 이상이 되면 재취업의 정도가 급격히 떨어진다. 결국엔 20년 이상의 남은 인생을 자영업에 투자해야 할텐데... 어떤 준비가 되었는가가 이 때 중요해진다.
인건비를 줄여 신입을 채용하고, 비용을 줄여 손익을 개선하는 과정의 희생자라 생각하면 .... 연령대가 가까운 내게 괜한 안타까움과 연민도 생긴다.
막연하게 은퇴를 바라고 있으면 안되는 이유. 나와서 무엇을 할지, 어떻게 살지... 이런 뉴스를 보면서 대충 5~10년 쯤 남았다면 준비하고 고민해야 한다. 언제 나갈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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