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부는
시작부터 달랐고
온도차 또한 컸다.
직접 현장을
눈으로 보는 보는 것과
사진으로 보고 듣는 건
느낌이 다르달까
나는
매순간 긴장하고
깨어있어야 했고
손바닥 만한
아기를 지키려면
전투적이어야 했다.
태열부터 시작된
신생아 체험.
엄마 아빠에게
묻고 듣는건
한계가 있었다.
내가 태어났던 시절을
기억해내라 하는 것도
무리수고.
오로지
인터넷 정보를 가지고
어떻게든 내 아기와
같은 증상을 찾아내고
그에 맞는 방법과 해결책을 찾아야했다.
그런 과정에서
내 감정은
극도로 예민해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