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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옹 Nov 14. 2023

애가 된 남편












































































늘 세심하게 잘 챙겨주고

다정다감하고

아기를 좋아하는 남편.


아기를 좋아하는 거와

보는 게 다르단 걸 알지만


육아의 시작부터

흔들릴 거란 생각을 하지 못했다.


하나부터 열까지

내게 의지하려는

남편의 소극적인 육아참여에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내 몸과 마음이

그리고 환경이

하루아침에 변하고

호르몬 폭동의 시기였기에

내게 의지하는 남편이

한없이 미워 보이기만 했다.


현장 길잡이가 없는 육아에

두 사람의 관계를

흔들릴 수 있다는 걸

체감했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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