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조직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책이 얇아서(P.312) 술술 읽을 줄 알았으나 생각보다 내용이 어렵다.
지은이가 책을 재미없게 쓴 듯...
저자는 Nudge(리처드 탈러, 캐스 선스타인)의 공동저자 중 한 명인 캐스 선스타인과 리드 헤이스티이다.
솔직히 Nudge를 읽지는 않았으나 이 책이 워낙 유명해서 Nudge라는 개념은 다른 책들에서도 많이 인용되곤 한다.(하단 참고)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3384575&cid=58345&categoryId=58345
본 도서는 과거 1961년 4월 케네디 대통령의 쿠바 침공(피그스만 침공)이 실패한 사례(그 당시 케니 대통령의 자문단은 최고의 유능한 집단)를 들며 똑똑한 개인들이 모여서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원인에 대하여 설명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세월호 사태, 메르스, 최근의 경주 지진 등에서 컨트롤 타워의 문제가 부각되었다)
저자는 회사, 공공기관 등에서 집단적 논의에도 불구하고 실패하는 것이 아닌 집단적 논의 때문에 실패하는 조직의 원인을 설명한다.
이런 집단적 논의 때문에 실패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다.
비현실적 낙관주의(해피토크) / 후광 효과 / 폭포 효과 / 집단 극단화 / 숨은 프로필 등
폭포 효과만 보더라도 우리가 회의시간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지 않고 침묵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1. 정보의 폭포 효과(informational cascade)
사람들이 남들이 제시하는 정보를 존중하여 자신의 의견을 밝히지 않는 현상
2. 평판의 폭포 효과(reputational cascade)
사람들이 남들의 비난을 피하고자 자신의 의견을 밝히지 않는 현상
저자는 이런 집단적 사고의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악마의 변호인 설정, Red Team 운영을 제안하며,
Nudge처럼 집단의 리더가 말을 아끼고 다른 구성원이 먼저 이야기하도록 부추기기만 해도 최고의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빈번하게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사람이라면 읽어 볼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