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ty War

아빠투툼 (appatutum) 미발매곡

by 여행충 투툼이
103264985_2578782975707047_8753690110543625451_n.jpg 2013 작품


작사: 아빠투툼 작곡: 아빠투툼 노래: 아빠투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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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님 과장님 팀장님 저 좀 늦어요

아침부터 왔어 그 녀석이

아니요 아니요 어쩌면 저 못나가요

곤란해요 절대 말 못해요



답답한 차속의 공기

에어컨을 틀어도 나아지지 않는 내 몸의 온기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식은땀의 채취

라디오에선 흘러나오는

박은영 아나운서의 광기어린 개그

그리고 신나게 울려 퍼지는

아이돌 그룹의 댄스뮤직

평소와 달리 귓볼을 한바퀴 돌고

어디론가 사라져

전혀 집중할 수 없는 지금


오로지 나의 모든 정신은 한곳으로만 집중

아침부터 너무 강력한 상대와 전쟁중

앞뒤로 꽉꽉 막힌 차들은

나를 더 꼼짝 못하게 만들고

나를 더 옥죄어 오는중

당황스럽고 어쩔줄 모르는 상황에 처한 기분

다시는 이럴일 없을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일찍 찾아온 그 분의 어택은

날 더 숨막히게 만들어 온몸에 털을 세워

이 상황을 이겨내보려 하지만

나약한 기분에 난 온몸에 힘이 빠져가



부장님 과장님 팀장님 저 좀 늦어요

아침부터 왔어 그 녀석이

아니요 아니요 어쩌면 저 못나가요

곤란해요 절대 말 못해요



벌써 두번의 위기를 넘기고

다시금 찾아온 안정의 시기

이 때를 틈타 반격의 기회를 노려

앞으로 500미터 든든한 내 지원군이

기다리는 불모산 휴게소

남녀가 다정하게 벽을 사이에 두고 있는 그 아이콘이

내 눈에 들어온 순간

살짝 풀린 긴장의 끈

아차 싶은 나의 방심을 틈타

다시금 날 공격해오는 세번째 어택


이번 싸움이 아마도 승패를 가르는 마지막 승부

영화 300보다 치열한

휴게소 300미터전의 내 치열한 사투

눈앞이 샛 노래 라디오 소리는 아무리 키워도

들리지 않는 이명의 시간

엉덩이 1센치들기로 최후의 필살기를 선보이자

한발 물러서는듯 하더니

이내 총공격을 시도해 오는

적군의 일격 이대로 물러설수 없어



이게 다 모두다 전부다 어제 회식 탓

기름 많은 음식 먹었잖아

그러게 대체 왜 발령은 이리 멀리내

가까웠음 이렇진 않을걸



드디어 휴게소 입성

화장실 근처엔 주차할 공간이 없어

그래도 이젠 진짜 딱 10터 거리

주유소 휴지를 왼손에 꼭쥐고

자동차 문을 열고 내린다

한발 한발 힘을 내 걷는다

100년 같은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문앞에 섰다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난다

힘든 상대였다

내 다시는 아침에 새 바지 안입는다

절대로 죽어도



부장님 과장님 팀장님 저 좀 늦어요

아침부터 왔어 그 녀석이

아니요 아니요 어쩌면 저 못나가요

곤란해요 절대 말 못해요


부장님 과장님 팀장님 저 좀 늦어요

아침부터 왔어 그 녀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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