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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이 Aug 01. 2024

브런치 조회수가 폭발했다

도대체 어디에 노출이 되는 거지?


브런치에서는 알고리즘 파악을 하지 않으려 했지만, 내가 쓴 글의 조회수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궁금증이 일었다. 애초에 브런치 글은 조회수가 어느 정도여야 높은 편인지도 알지 못했으나 천 단위로 알림이 오는 것을 보니 대강 짐작이 되었다.


어제 쓴 글은 현재 조회수가 5천을 돌파했다고 한다. 시누이, 시어머니, 여행이라는 단어에서 주목을 받은 게 아닌가 싶다. 약간은 의도적으로 지은 자극적인 제목과는 달리 내용은 그렇지 않아서 영 실망했을 사람들의 표정이 떠오른다. 그러나 나는 사람들을 낚기 위한 글을 쓴 것이 아니다. 누구나 부정적인 내용을 떠올리는 단어에서도 긍정을 말하고 싶었다. 이런 삶도 있다고 말하고 싶었다.



조회수 돌파 알림을 받고 나서 다음 메인화면으로 가보았다. 역시나 내가 쓴 글이 메인에 노출이 되어 있었다. 이렇게 노출 경로를 바로 찾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처음으로 메인에 노출되었던 글은 1만 조회수 돌파까지 알림을 받았다. 나의 결혼을 주제로 한 글이었다. 유입경로 중 '기타'는 다음 메인화면을 통해서 유입된 것이고, 'SNS'는 아직도 모르겠다. 검색해 보니 카카오톡이라고 하는데 정확한 경로는 확인하지 못했다. 보통은 먼저 '기타'에 노출된 후 'SNS'에 노출되는 것으로 옮겨가는 것 같다.



그리고 두 가지 경로에서 노출값이 좋으면 브런치 홈 화면의 '요즘 뜨는 브런치북'으로도 노출되는 것 같다. 순전히 나의 경우로 미루어 판단해 본 것이다. 이로 인해서 소중한 구독자들을 얻었다. 더 좋은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도 얻었다. 내가 좋아하는 김종원 작가가 말하길, 좋은 글이란 '글을 읽는 사람을 향한 사랑의 마음'으로 쓴 글이라고 했다. 나의 감정을 풀어놓는 글을 넘어서, 그 글을 읽는 사람들의 감정을 생각하며 글을 써보기로 했다.



끝은 또 다른 시작이라는 말처럼, 가족여행을 마치고 새로운 브런치북 연재를 시작했다. 연재를 마치고 나면 또 어떤 시작이 기다리고 있을까. 알 수 없다. 다만 시작과 끝, 그 사이에 있는 과정을 기록하며 일상을 살아내야지. 꾸준하게.


그럼에도 우리는 계속 쓰는 사람이다. 좋은 반응을 얻어서 내 글을 아끼는 사람을 만나는 것도 좋지만, 그 마음을 간직하며 꾸준히 쓰는 루틴 자체가 더 소중한 본질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 김종원, <글은 어떻게 삶이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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