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 Chi's unwavering canine spirit
When I look into the eyes of an animal,
I do not see an animal.
I see a living being.
I see a friend.
I feel a soul.
- Anthony D. Williams -
3살 베기 골든 리트리버 Chi Chi는 지금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새 부모님과 함께 행복한 삶을 보내고 있다. 비록 4 다리를 모두 절단하고 의족을 차고 있지만, 당당히 학교, 병원 그리고 양로원에서 사람들에게 애정과 위로를 주는 치유견(Therapy dog)이다.
2년 전 쓰레기통에서 발견되었을 때 Chi Chi의 다리는 뼈가 다 보일 정도로 괴사한 상태였고 그 고통이 너무 심해서, 그를 발견한 구조단체는 Chi Chi를 안락사시키려고 하였다. 하지만, Chi Chi는 그 고통스러운 상태에서도 꼬리를 흔들며 구조대원들에게 다가오면서 삶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이에 구조대원은 Chi Chi를 살리기 위해 5시간을 운전하여 동물병원으로 달렸고, Chi Chi는 거기서 4지를 절단하는 대대적인 수술을 받고 두 달이 넘는 회복 기간을 거치면서 기어이 건강을 회복하였다.
다행히 LA에 있는 구조단체를 통해 Elizabeth Howell 씨 가족이 수술 후 4 다리가 없는 상태에서도 배로 기어서 자신을 돌보는 사람들에게 다가 가려는 Chi Chi의 비디오를 보게 되었고, 많은 상담과 고심 끝에 그를 입양하게 된다. Chi Chi가 새 집으로 와서 어느 정도 적응을 하자, Howell 씨 가족은 그의 4 다리에 의족까지 채워주었다. Chi Chi는 의족을 찬 지 하루 만에 네 발로 걸어서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고, 이제는 여느 다른 개처럼 자유롭게 뛰어다니면서 놀뿐 아니라 층계도 마음대로 오르내린다.
삶에 대한 불굴의 의지로 자신의 불행을 딛고 일어선 Chi Chi는 이제 오히려 어린 학생, 환우 및 양로원의 어르신들에게 위안이 되는 치유견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Chi Chi 소식이 알려지면서, 두 다리를 절단한 6살 소년이 Chi Chi의 사진을 보고는 공감과 용기를 얻게 되었고 11월에는 엄마와 함께 직접 Chi Chi를 만나기 위해 피닉스로 방문할 예정이라고 한다.
인간에게 조차 감동적이고 영감을 주는 Chi Chi 스토리는 참으로 다행스럽게도 해피 엔딩이다. 하지만, 그 출발에는 Chi Chi에게뿐 아니라 우리에게 특히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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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Chi Chi가 버려진 채 발견된 쓰레기통이 있던 곳은 바로 한국에서 개고기 거래가 이루어지는 곳으로 알려진 지역이었다.
사진: Bob Fugate / Via rqfphoto.com
기사 원문: bzfd.it/2zVBmI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