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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경화 Jan 21. 2022

잘못된 결핍,허황된 과시

사람은 자신의 결핍된 면을 무의식 중에 과시합니다.




사람은 자신의 결핍된 면을 무의식 중에 '과시' 합니다.




자신의 '재력'을 과시하는 사람은

스스로 '재물'에 대한 결핍을 느끼기 때문이고,



자신의 '인맥'을 과시하는 사람은

스스로 '사람'에 대한 결핍을 느끼기 때문이고,



자신의 '사랑'(애정)을 과시하는 사람은  스스로 '애정결핍'을 느끼기 때문이고,




자신의 '장점'을 과시하는 사람은

스스로 '장점'의 결핍을 느끼기 때문에 과장해서 표현하며 내세웁니다.





애써,

굳이,

구태여,


억지로 스스로 자신을 과시하지 않아도 시간과 때에 따라

그리고 장소에 따라 그리고 그 상황에 따라 자신의 멋과 매력이 필요함과 

경쟁력이 발화하는 순간이 옵니다. 





그때 기똥차게 자신의 기량과 매력이 아닌 마력을 뽐내고 어필하면 되는겁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과시하기 좋아하는 이들은 멍석을 깔아주면 또 못하더라구요.





지나친 겸손은 굳이 할 필요도 없고 때론 보기 싫을때도 있지만

그렇다고


"내가 말이죠!"

"라떼는요~"

"제가 이런말은 안하려고 했는데, 제가요"

"내 입으로 말하기 그렇지만.."

"내가 아는 사람이 있는데...."

"제가 한때는요....!"


과시하며 자기자랑 아닌 듯..

일타삼피로 늘어놓아야 할까요?




나타내지 않아도 빛나는 분들은 

자신만의 아우라가 범상치 않습니다.

과시하지 않아도 빛이 난다는거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멀티유저의 시대.

인맥팔로워 시대.

지금 이 시대는 무엇이 진짜일까요?




진짜와 가짜를 매일 구분하며 자신도 진짜와 가짜가 무엇인지 헷갈려하는 어지러운 세상에서
사람과의 인연만큼은 말로 겉핥기가 아닌,

포장된 자신을 그저 보여주기식이 아닌



부족한 자신도 솔직하고 진솔하게 매력적으로 나타내줄 알고,

말과 텍스트,이모티콘으로 과장된 나를 표현하지 말고

있는 나를 그대로 '행동'으로 보여주시면 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모여 믿음이 되고,신뢰로 오고가고,인연이 되어 

우리가 '만드는' 사회가 되고,우리가 '원하는' 세상이 됩니다.








최근 TV와 1인미디어를 안밖으로 뜨겁게 달구고 있는 한 인플루언서의 명품을 좋아하는
가짜 삶의 이야기가 
연일 뜨겁습니다.




그의 가짜 삶도 잘못이 있겠지만 우리가 보고싶은 진짜와 가짜는 정말 무엇인지?

우리가 보려고 했던 가리워진 모습 안의 인플루언서의 모습은 없었는지 

솔직한 우리 자신을 돌이켜 봐야 합니다.



그녀의 부유한 라이프를 열광하다 모든게 가짜인것에 분했던것인지

아니면 모든것이 철저한 시스템화된 마케팅에 분한것인지


혹은 우리가 좋아한 그 샤이닝하고 럭셔리함의 환상이 깨졌다는것에 스스로 억울한 것인지도

한번은 생각해볼 문제인것이죠.



나는 왜 나 자신이 명품이 되지 못하고

타인에게서 명품을 찾아 헤매는것인지도 깨달아야 하는 부분입니다.

그 또한 나의 내면 속 결핍이고 타인에게 찾으려는 잘못된 허황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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