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후미진 작은 곳이라도,치킨집이면 좋다누리끼리한 조명에 어설픈 칸막이라도,치킨집이면 좋다싸구려 탁자에 딱딱한 의자뿐이라도,냄새하나 죽이는 치킨집이면 좋다 동네 치킨집에는정치 경제 사회가 없어서 좋다양복쟁이 친구 자랑도 없어서 좋다시원한 맥주 한 잔에시시쿨쿨한 얘기 녹아들면 그만이다오늘 하루 어떠했는지점심은 뭐 먹었는지직장 선배 짜증냈는지가만히 웅크리고 기대어 앉아 들어주면 행복하다 하루가.너와 내가.
-그냥 직장인 -한때 문학소년 -마음은 늘 20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