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의 '가질수 없는 너'를 듣고..)
잠에 취한 새벽,
술에 취한 그 애가 내 전화번호를 눌렀다
수화기 너머 반복되는 내 이름
내 기억 너머 되풀이되는 슬픈 예감이 흘렀다
기다리라고, 기다리라고 숨가쁘게 달려갔지만,
힘 없이, 철 없이 웃고 있는 그 애가 말했다
바보야
바보야
나 좋아하지마
상처주기 싫어
돌아오는 길이 그토록 야속했는데,
돌아갈 곳 없는 내 마음은 더 처연해졌다
사랑의 다른 이름은 아픔이라는 것을 알고 있느냐고..
새로운 사랑이 두려운 그 울먹임이 자꾸만 내 가슴에 맴돌았으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