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은돌 Oct 29. 2023

사기의 핵심

욕망의 뇌관

저런 사기에도 넘어가는 사람이 있나?


하루에 몇 % 씩 이익을 내주겠다거나 한 달 안에 몇 배로 돈을 불려 주겠다는 피싱문자를 받곤 한다. 나의 전화번호는 어디서 유출된 것일까. 짜증...


하나라도 걸려라는 방식의 사기에서부터 신문하단에 실리는 월 10% 고수익 보장 오피스텔이나 리조트 분양광고까지. 세상엔 참 많은 허위, 과장 광고가 넘쳐 난다.


그런데 이런 사기가 사라지지 않고 지속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속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사기꾼 일당도 이런 사기를 치기 위해서는 원가가 든다. 어떤 경우는 꽤 많이 든다. 설계자와 모집책 등 인건비도 부담해야 하고 잡히면 감옥에 가는 리스크(?)도 져야 한다. 그래도 이런 사기에 뛰어드는 이유는 돈이 되기 때문이다.


그만큼 속아 넘어가서 돈을 가져다주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이야기다.


왜 속아 넘어갈까?


현란한 말과 감언이설에 속아 넘어간다?


사기의 기술에는 숨겨진 하나의 히든카드가 있다. 


욕망의 버튼을 눌러라.


사기꾼들은 인간의 욕망과 탐욕을 건드린다. 땀 흘리지 않고 손쉽게 돈을 벌고 싶은 욕망. 남들보다 더 쉽더 많이 벌고 싶은 욕망.


누구가 갖고 있는  탐욕살짝 건드리면 넘어오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물론 쉽게 넘어오지 않고 의심하는 사람도 더러는 있다. 하지만 대학 나오고 배울 만큼 배운 사람도 욕심이 큰 상황에서넘어간다.


나의 욕망을 건드린다고 쉽게 넘어가는 사람이 되지 않아야 한다.


쉽게 돈 벌고 싶은 욕망, 남보다 빨리 출세하고 싶은 욕망, 주변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욕망. 이런 욕망을 잘 건드려서 자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사람이 사기꾼이다. 여자도 있고 남자도 있다.


자신의 욕망을 들여다 보고 잘 관리하지 못하면 이런 꾼들의 레이더에 걸리기 쉽다. 이런 꾼들은 사람욕망과 열망, 조급함을 알아채는 데, 귀신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뭔가를 성취하려면 자신도 상응하는 뭔가를 내어 놓아야 한다. 뭔가 공짜로 더 가져 보려는 욕망이 꾼들에게 기회를 열어준다.

매거진의 이전글 사회적 고립, 소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