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N
오늘의 나를 위한,
-토마토 미트볼 한 접시-
이전에 샀던 냉동 토마토 미트볼이 있다.
당시에는 손이 가는 음식을 좀 덜하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을 찾기 위해 여러 가지를 시켰었다.
물론 모두 다 실패했다.
어쨌든 그때 샀던 냉동식품 중에 남은 게 오늘 사용할 미트볼이다.
그냥 먹으면 또 얼마 못 먹을 게 뻔해서 없는 요리실력을 짜내보려고 한다.
1. 굵직하게 썬 마늘과 버섯, 그리고 페퍼론치노를 넣고 올리브유에 볶는다.
(양파는 없다. 안 샀으니까.)
2. 토마토소스를 넣고 끓이다가 설탕 약간과 스리라차 소스를 조금 넣는다.
(토마토소스의 신맛을 줄이고 감칠맛을 줄 수 있다. 물론 많이 넣으면...)
3. 미트볼을 넣고 익을 때까지 중불에서 끓이면 끝. 빵 하나 구워서 곁들여 먹을 예정이다.
나는 밖에서 사 먹는 음식에 대해서는 늘 기대를 0으로 두고 먹는 편이다.
외식보다는 집에서 한 음식에 더 익숙하고, 편의점에서 사 먹는 음식은 컵라면뿐이다.
먹는 양이 많은 편이 아니라 밖에서 사 먹으면 늘 음식을 남긴다.
그게 싫어서 독립 초반에는 정말 꿋꿋하게 집에서 해 먹었다.
요즘은 요리를 안 하고 안 먹는 걸 택하는 쪽이라 문제였지만.
최근 들어 조금씩 다시 집에서 요리해 먹기 시작했고, 그래서 이 글도 쓸 수 있게 되었다.
과연 미래의 내가 계획대로 해 먹을까?
결과는 아래 첨부될 사진으로 알 수 있겠지.
놀랍게도 사진을 까먹었다.. 이럴 수가...
어이없고 웃기지만 위의 계획대로 해 먹긴 했다.
맥주도 한 캔 곁들여서.
뭐.. 일단 맛은 있었고.. 미트볼은.. 다시 구입하지는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