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선구자일까? 선동자일까?
동물의 왕국에서 펭귄 무리가 바다를 향해 뛰어드는 장면은 정말 장관입니다.
펭귄들이 바다로 뛰어들지 못하고 머뭇거릴 때 가장 먼저 바다로 뛰어드는 퍼스트 펭귄...
그로 인해 모든 펭귄들이 줄을 이어 바다로 뛰어듭니다.
그래서 퍼스트 펭귄은 많은 강연과 글에서 용기 있는 선구자의 예로서 많이 인용이 되곤 합니다.
퍼스트 펭귄 그는 선구자일까? 아니면 선동자일까?
누구나 다 바다로 뛰어들어야 물고기 사냥을 할 수 있음을 알고 있지만, 모두들 명분에 공감을 하고 있지만 용기 있게 나설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뭅니다.
서로들 누군가 먼저 나서 주길 바라며 눈치를 살핍니다. 섣불리 나섰다가 실패할 때의 불이익을 두려워합니다.
그러면서 성공의 혜택은 공유하려 합니다.
우리 속담에 "모난돌이 정 맞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공연히 튀어서 찍히기 싫은 것이지요.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려는"이기심을 가지고 방관을 하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조직의 문제점을 알면서도 개선을 못하고 타이어가 펑크 난 자동차처럼 문제를 키우며 계속 가는 것이지요.
우리나라의 조직문화는 First Penguin이 되기 어렵습니다.
찍히면 끝이고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한다는 의식이 팽배해 있기 때문입니다.
제일 먼저 바다에 뛰어든 펭귄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용기를 내어 먼저 뛰어들었는지..
"에이 씨! 어떤 자식이 뒤에서 밀었어요"
엉뚱한 놈을 뒤에서 슬쩍 밀어 넣고 바다사자가 있는지 없는지 살펴보는 나쁜 리더, 나쁜 동료를 빗댄 농담입니다.
Let me be there
나와 함께 가자 그리고 그곳에 함께 있자.
이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First Penguin의 의미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