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메뉴는 백합 술찜입니다.
백합의 감칠맛과 쫄깃한 식감 그리고 술과 여러 가지 야채와 함께 쪄냈기 때문에 잡내가 하나도 없습니다.
백합조개 자체의 염도로도 간이 딱 맞습니다.
조갯살을 발라먹은 후에 국물을 사용하여 파스타를 만들어 먹어도 일품입니다.
후덥지근한 장마날씨에 맥주가 참 시원합니다.
이번 메뉴는 굴 뫼니에르입니다.
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굴을 브라운 버터로 부드럽게 익혔습니다.
탱글탱글한 굴이 버터향을 머금어 부드러움에 부드러움을 더했습니다. 몸에서 기운이 나는 것 같습니다.
뫼니에르(Meunière)는 프랑스의 생선 요리 중 하나이며 생선을 버터에 굽기 전 밀가루를 살짝 묻혀 맛과 향을 더하는 우리나라로 치면 생선전과 비슷한 요리입니다.
맥주를 한 캔 더 땄습니다.
약간 느끼합니다.
뭔가 산뜻하면서 시원한 것이 먹고 싶군요,
차갑게 냉장된 참마를 채 썰어서 가다랑어 간장 소스와 달걀노른자를 섞어 먹어봅니다.
참마채와 달걀노른자의 조합이 의외로 훌륭합니다.
스끼 야키를 먹을 차례입니다.
쇠고기가 스끼 야키를 해 먹기 딱 좋게 지방이 적고 신선합니다. 표고버섯을 비롯한 각종 야채도 손질이 다 되었습니다.
자박자박 냄비에서 재료들이 익어갑니다.
조그만 종지에 달걀한알을 깨어 잘 섞었습니다.
달걀은 자체로도 여러 가지 요리의 재료로 훌륭하지만 소스로서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음식을 고소하게 만들고 부드럽게 하는 데는 달걀노른자 만한 게 없는 것 같습니다.
마누라...
낮잠 곤하게 주무십니다.
일본 드라마인 "고독한 미식가"를 보며 기분 좋은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았습니다.
군침을 삼키며, 배가 고파오는 것을 느끼며 추접스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어쨌든 주인공 '이노가시라 고노"의 마지막 대사처럼 "잘 먹었습니다.
사진은 모두 스크린 샷이기 때문에 그렇게 먹음직스럽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