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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대세 뷔페[위키드스푼]

한 미국 이민자의 편린 시리즈 23

사실 글공부를 하고 있는 나로서는 이것저것 쓰고 싶지 하나의 주제 아래 얽매이고 싶지 않은 자유인 기질이 다분한데,,,^^;;

그런데 블로깅을 하면서 이글저글 써보다 보면 자연적으로 먹는 사진과 이야기로만 블로그가 결국에 채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블로거가 평범한 샐러리맨이라면 어디 매번 여행 가서 사진 찍기 힘들고 특징적으로 자신만의 블로거 주제가 없다면 더더욱 음식 사진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농후한데요. 참 자유롭지 못한 불편한 진실이죠.

제가 바로 위의 조건 두 가지 때문에 오늘도 음식 사진으로 블로깅을 하고자 합니다. 양해 바랍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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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락의 도시 라스베이거스라면 도박도 유명하지만 뷔페식 당도 꽤 명성이 높습니다. 인간의 쾌락 중엔 식욕도 있으니 그걸 자극하기 위해선 눈이 헤까닥 뒤집힐 다양한 음식을 보여줄 방법엔 뷔페라는 방식이 최고라는 걸 라스베이거스에서 비즈니스 하는 분들이 모를 리 없으니 당연한 일이겠죠.

요즘 라스베이거스 호텔 중에 괜찮다는 말을 듣는 코즈모폴리턴 호텔 내의 위키드 스푼 뷔페식당을 지난주에 가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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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9시 반이라 한산합니다.

브런치 일 인분에 35불

무한 리필 샴페인 곁들이면 45불..

뭐 바쁜 일도 없었으니 천천히 브런치를 즐겨보려는 생각에 그 시간대에 가보았더니 역시 금방 식당 안으로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이 시간대를 전 강추합니다. ^^;; 두 끼 해결하니 돈도 절약하니 다른 시간에 더 많은 걸 베가스에서 즐길 수 있겠죠? 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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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가 깨끗합니다. 서식지 근처 난장판 뷔페집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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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조선일보에 실린

[뷔페 먹는 방법]이라는 흥미로운 제목의 기사 내용입니다.

결혼식·회갑·돌 뷔페에서는 미식가들은 이런 뷔페에서는 생선회·육회·게요리·연어 등 단가가 높은 음식이나, 김밥처럼 손이 많이 가는 음식도 되도록 먹지 않는다는 경우가 많다. 초밥처럼 제대로 맛 내기 힘든 음식도 피한다. 아무래도 음식 관리가 소홀하기 쉽다는 것이다. 결혼식장에서는 탕수육처럼 그다지 만들기 어렵지 않은 ‘평이한’ 음식을 선택하면 실망이 덜하다. 잔치국수도 미식가들이 선호하는 음식. 회, 육회 등 날음식보다는 익힌 음식이 안전하다. 한 호텔 관계자는 “떡처럼 납품받는 음식이나 즉석에서 구워주는 갈비만 먹는다”고 말했다.


◆욕심을 버리자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랜드 키친’의 경우 120여 가지 음식을 갖추고 있다. 다른 호텔 뷔페식 당도 비슷하다. 이 많은 음식을 다 맛본다는 건 어차피 불가능하다. 우선 흥분을 가라앉히고 천천히 돌아본다. 어떤 음식이 있는지 먼저 둘러본 후, 정하자.


◆순서대로 먹자


뷔페식당들은 케이크, 초콜릿,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류를 식당 입구 눈에 잘 띄는 곳에 배치한다. 달콤하고 화려한 디저트는 식욕을 돋우는 시각적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것부터 먹으면 빨리 포만감을 느껴 음식을 충분히 즐길 수 없으니 맨 나중으로 미뤄 둔다. 샐러드, 훈제연어 등 찬 음식으로 식욕을 돋운 뒤 수프, 죽 등을 먹는다. 이어 차가운 음식을 가져다 먹고 더운 음식을 먹는다.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먹는 건 실수!


찬 음식은 찬 음식끼리, 더운 음식은 더운 음식끼리 먹는다. 음식은 조금씩 담아야 소스가 섞이지 않아 제 맛을 즐길 수 있다. 종업원에게 미안해 접시를 덜 쓴다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뷔페식당에서는 한 사람이 6~8개의 접시나 그릇을 사용하는 것을 기준으로 준비하므로, 눈치 볼 필요가 없다. 그랜드 키친 지배인 양현교 차장은 “여러 번 적게 담아와서 남기지 않는 편이 종업원에게도 더 편하다”고 말했다. 포크나 나이프에 양념이 많이 묻었다면 새것으로 바꿔 달라고 요구한다.

그래도 본전 생각이 난다면


뷔페식당에 준비된 수많은 음식 중에서 단가가 다른 것보다 높은 것이 있게 마련. 생선회, 초밥, 바닷가재, 해삼, 육회, 게요리, 민물장어, 연어 등이 비싼 음식에 포함된다. 평소 많이 먹기 힘든 이런 음식들만 집중 공략한다면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식비를 충분히 뽑을 수 있다. 굴만 한 접시 가득 담아다 먹거나, 생선회만 계속 가져다 먹는 대식가들도 있다. 빵, 밥, 국수 등 탄수화물이나 케이크, 과일 등 단 음식, 물이나 커피 등 음료도 가급적 마시지 않는다.


◆테마별로 즐기자


중식, 일식, 한식 등으로 테마를 정해 먹는 것도 방법이다. 이 방법은 모임이 잦은 연말이나 졸업·입학식 등이 많은 2월에 이용하면 좋다.


◆에티켓 지키면 남도 즐겁다


음식을 가져갈 때는 뷔페 스테이션에서 시계방향으로 돈다. 요즘은 음식 종류별로 분리된 스테이션을 마련, 줄 서는 시간을 최소화하도록 한 뷔페식당이 늘고 있다. 시간대별 공략도 중요하다. 보통 점심은 정오~오후 1시, 저녁은 오후 7~8시가 가장 붐빈다

요즘엔 뭐 먹방이니 그런 기사와 방송들이 많으니 연구를 많이 하신 다음 위의 기사를 올렸을 것 같은데 … 뭐 그다지 저에겐 새롭지 않네요...^^

결론적으로

뷔페에선 음식을 천천히 드시는 것이 중요하죠.

같이 간 일행들과 대화를 많이 하면서

운동 겸 조금씩 음식들을 자주 가져와서 먹고

찬 음식은 찬 음식끼리

더운 음식은 더운 음식끼리 담아

자신만의 샐러드 – 애피타이져 - 메인 – 디저트순으로 즐기듯이 먹는다는 것이

뷔페요리를 즐기는 상식으로 전 알고 있습니다.

아래는 여기저기에서 들은 것들은 종합해본 뷔페요릿집 상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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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전에도 말씀드린 대로 뷔페 음식을 먹으려면 아무도 손대지 않은 깨끗한 요리를 먹는 것은 뿌듯함을 위해서 식당 오픈 때에 맞춰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라스베이거스엔 24시간 뷔페식 당도 있는데 그런 시간은 가급적 보통 아침 점심 저녁 식사시간 한 시간 전에 가시는 것이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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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를 들기 전에 한 바퀴를 도시는 것이 좋습니다. 뷔페 라인에 어떤 음식이 어디에 있는지 아는 게 중요하다. ^^;; 실컷 먹었다고 생각하고 배 두드린 후에 맛있는 요리를 발견하면 본전은커녕 좀 억울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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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페의 첫 테이프는 샐러드로 시작합니다. 많이 먹고 우왕좌왕하지 않는 요령이라 할 수 있죠. 먼저 샐러드로 시작하는데, 샐러드에는 입맛을 돋우는 요소가 있기 때문인데, 단, 샐러드에 뿌리는 드레싱은 열량도 많고 진해 포만감을 느끼게 하니 소량만 먹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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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피타이저는 찬 것에서 따뜻한 것 순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샐러드를 즐기고 나서 나물이나 굴과 같은 차가운 애피타이저를 먹고 따뜻한 죽이나 수프를 먹는 게 좋다는 것입니다. 단, 찬 음식은 찬 것끼리, 더운 음식은 더운 것끼리 담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도록. 보통 찬 접시와 더운 접시가 따로 마련되어 있으니 뷔페에 대해 아는 척하며 슬쩍 물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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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요리는 해산물이 먼저, 더운 육류는 나중!

뷔페에도 잘 보면 메인 요리가 따로 있죠. 해산물이나 육류가 바로 그것인데.....

애피타이저를 즐겼으면 일단 해산물 쪽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그러고 나서 더운 육류로 가는 것이 순리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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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메인 요리를 노려라! 뷔페가 좋은 이유는 뭐니 뭐니 해도 다양한 음식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치 모래밭에 사금처럼 빛을 발하는 특정 메인 요리를 잘 찾아봐야 합니다. 이 위키드 스푼에선 제 입맛에 이 닭다리가 메인으로 쵝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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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로 깔끔한 마무리가 되었을 때 뷔페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죠.

달콤한 케이크 종류를 먼저 먹고, 아이스크림과 케이크는 나중에 먹는 것이 순서입니다.

아래는 뷔페식당에서 하지 말아야 할 식사방법

Not to Do

1. 한 접시에 수북이 담는다 자주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창피하다고 음식을 한 접시에 수북이 쌓아 와서 먹는 사람이 있는데, 그러면 소스나 국물이 묻어 요리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다. 다양한 음식을 여러 번 즐기는 것이 뷔페의 장점인 만큼 여러 번 조금씩 가져오는 것이 좋다. 오히려 돌아다니면 운동도 되고 소화도 잘 된다.


2. 붉은 살 생선을 먼저 먹는다 흰 살 생선은 담백한 맛을 내고, 붉은 살 생선은 진한 맛을 내는데, 붉은 살 생선을 먼저 먹으면 흰 살 생선회의 맛을 느낄 수 없다. 흰 살 생선을 먼저, 붉은 살 생선은 다음에 먹는다.


3. 반주로 맥주를 마신다 반주로 맥주는 좋지 않다. 알코올은 1g당 7kcal의 에너지를 낸다. 4%의 알코올 농도를 가진 맥주 한 잔(180cc)은 약 73kcal를 낸다. 따라서 석 잔 정도 맥주를 마셨다면 밥 한 공기 정도를 먹은 것과 같아 배가 쉽게 불러진다. 뷔페에 가면 맥주보다 와인이 궁합에 맞는다. 젖산균과 글리세린이 풍부하여 소화 작용을 돕기 때문이다.


4. 여러 종류의 초밥을 한꺼번에 먹는다 여러 종류의 초밥을 입 안에 이것저것 넣다 보면 초밥인지 주먹밥인지 구분이 안 갈 때가 있다. 각 생선의 독특한 맛을 느끼지 못하고 전부 같은 맛으로 느끼게 되기 때문. 이럴 땐 초밥 한 가지를 먹고 초생강 한 조각으로 입 안을 개운하게 한 후 다른 초밥을 먹어야 한다. 담백한 재료에서 익힌 것, 강한 것, 마키 순서대로 먹는 것도 비결.


5. 남의 음식까지 배달해 준다 여러 접시에 막대한 양의 음식을 덜어와 동행한 사람과 함께 먹는 사람들이 있다. 조금씩 천천히 먹는 뷔페의 미덕을 살리자. 음식은 쌓아 두면 먹기 싫어지는 마음이 생기고, 결국 다른 사람들은 맛도 못 보게 된다. 음식쓰레기 비용만 늘리는 꼴.

뷔페식당을 가실 때 알면 좋을 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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