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아픈 나를 돌보기
찬 바람을 쐐서 그런지
열이 나고 몸이 으슬으슬하다
어제는 일을 쉬는 날이라 나가 놀 법도 하지만
하루종일 집에 붙어있었다
나를 위해 아침식사를 챙겨먹고
나를 위해 낮잠을 푹 잤다
오랜만에 늘어지게 드라마를 보고
밀린 책을 읽는 시간
나와의 시간이라는 노트에
아침부터 끄적끄적 해본다
명상시간에 명상을 하며 끄적끄적
낮에는 일기를 쓰며 끄적끄적
#우리의인생이겨울을지날때
#마지막페이지
아침 명상시간에 들었던 이야기를
책에서 또 마주한다
나를 ㅇㅇㅇ이라는 사람의 몸으로 한계짓는 게 아니라
‘나 라는 사람’을 경험하는 인생의 큰 흐름
주변 사람들, 내가 겪는 어려움, 고통 모두 전체로 바라볼 줄 아는 것
하루 왠종일 몸이 아팠다
저녁에는 따뜻한 차를 마시며 혼자만의 시간을 보낸다
따뜻한 느낌으로 하루를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