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사랑해,로 시작^^
며칠 전에 양꼬치 먹어보고 맛나다더니,
또 오자고.
그러다 돼지갈비맛 보더니 돼지갈비를 또 먹으러 오자고.
아마 매일 일 때문에 늦게 오는 아빠와
고기 외식을 한 기억이 좋았나보다.
와니 말의 핵심은
아빠까지 네 가족이 함께 고기를 먹고 싶다는 것!
(아빠, 보고 있나요?)
터전(공동육아어린이집)을 졸업한 초1 단태누나가
대신 써준 편지지만
와니의 말투가 묻어나는 것 같아
웃음이 난다.
와니가 주구장창 엄마에게 잊지 않고 하는 말은
기차 여행, 비행기 여행이다.
와니야, 왠지 엄마는 같이 여행을 해줄 것 같은거지?
그래, 잘 봤다. ㅋ
이젠 너도 컸으니 좀 먼 곳도 가능할꺼 같다만...
여튼 이번 겨울에는 꼭 함 해봐야지 싶다.
가족눈꽃기차여행을 하고 싶다.
어디가 좋을까?
그리고 던진 말,
“엄마, 행복해?”
가끔 엄마의 마음 상태와 감정을 묻는
둘째 아들 와니의 예쁜 마음이 훤히 보인다.
두 편지를 다시 보니
일단 아빠 사랑해, 엄마 사랑해로 시작해서
부탁을 하는 생각의 흐름이
대견하기도 하네.
그런데 다시 찬찬히 들여다보니
사랑의 편지 = 부탁의 편지였구나! ㅋ
여튼 와니야, 엄마도 사랑해~
p.s. 친절한 이웃집 단태 누나,
고마워요~
글씨가 참 예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