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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 고르는 법

당신의 몸을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

by 포트너스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한 가지 만을 고른다면 무엇일까?


단언컨대, 건강이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지위가 아무리 높아도, 병상에 누워있으면 무슨 소용일까.

우선 건강해야 한다. 건강해야 모든 걸 누릴 수 있다.

모두가 이 사실을 깨닫고 건강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건강 열풍은 대한민국이 전 세계 1위가 아닐까 싶다. 지하철엔 등산복을 입은 아줌마 아저씨가 가득하고, 네이버 트렌드 식품 카테고리 1위는 영양제이다. 동네에 헬스장, 요가, 필라테스 샵이 없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 가운데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운동 공간은 헬스장이다. 대부분 가까운 곳에 한, 두 개 정도는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언제든지 이용 가능하고 혼자서도 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헬스장에 있는 기구들은 일반인들이 다루기 어렵고, 잘못 다루면 부상당하기 쉽다. 초반에는 누군가에게 헬스 기구 사용법을 배워야 하는데, 그걸 가르쳐 주는 사람들이 헬스장에 있는 트레이너들이다. 최근에는 유튜브에 관련 영상이 많아 배우기 용이하지만, 자신의 몸 감각을 깨워 정확한 자세를 취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좋은 트레이너가 있는 헬스장을 선택하는 것이 건강해지는 가장 빠른 방법일 수 있다.


건강하기 위해서 꼭 헬스장에 가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헬스장이 건강을 찾는 제일 빠른 방법이라 볼 수 있다. 건강, 체력을 위해서는 근력이 필수인데, 근력은 근육을 키워야 증가하는 것이다. 근육을 키우는 가장 빠른 방법은 헬스장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헬스장이 좋은 헬스장일까?

좋은 트레이너가 있는 헬스장이다.

헬스장 기구가 아무리 좋아도 그걸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면 소용없다. 좋은 트레이너에게 운동방법을 제대로 배우는 것이 핵심이다. 좋은 트레이너를 찾아보자.


1. 대회 출전 경험이 많은 트레이너

당신이 축구를 배워야 한다면, 초등학교 축구부 출신에게 배우겠는가 국가대표 출신 선수에게 배우겠는가. 당연히 국가대표 출신 선수다. 축구선수는 축구공을 다룰 줄 아는 사람이고, 트레이너는 몸을 만드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다. 피트니스 대회에서 여러 번 좋은 성적을 거둔 트레이너가 몸을 만드는 방법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몸을 만드는 것은 영양, 휴식, 운동, 심리 등 여러 부분을 신경 써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과정을 여러 번 겪어본 트레이너가 효과적인 방법과 노하우를 알고 있다. 피트니스 대회에서는 그랑프리를 수상하는 것을 큰 영광으로 여긴다. 그랑프리는 종목을 통틀어 1등 하는 것이다. 그랑프리 수상경력이 있거나, 높은 성적을 여러 번 거둔 트레이너에게 찾아가는 것을 추천한다.


2. 대화가 통하는 트레이너

트레이닝이 시작되면 많은 대화가 이루어진다. 24시간 생활패턴을 점검하고, 자는 것, 먹는 것, 운동하는 것 등 모든 것을 체크하고 안내받아야 한다. 따라서 설명을 쉽게 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는 트레이너를 만나야 한다. 설명이 다소 어렵거나 뚱한 표정의 트레이너는 사기를 북돋아주지 못한다. 상담 시에 여러 가지 궁금한 내용들을 물어보고, 그에 대한 답변을 얼마나 쉽게 설명해주는지, 설명을 들으면서 기분이 좋아지도록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해주는지 살펴봐야 한다.


3. 열정적인 트레이너

보통 어느 헬스장에서든지 1~2번 정도 체험식으로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다. 체험 트레이닝을 하면서 트레이너가 어떠한 자세로 옆에 붙어서 운동을 가르쳐주는지 봐야 한다. 나의 자세와 호흡법 등을 상세히 체크하고 신경 써주는지, 아니면 건성건성 옆에 서서 숫자만 카운팅하고 있는지 봐야 한다. 마치 본인이 운동하듯이 열정적으로 나에게 집중해서 트레이닝을 해주는 트레이너가 제대로 된 트레이너다.


4. 3박자를 아는 트레이너

몸을 만드는 것은 운동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운동, 영양, 휴식의 3박자가 톱니바퀴 돌아가듯이 잘 맞아떨어져야 효과적으로 몸이 만들어진다. 따라서 이 3가지의 중요성을 알고 각각을 체크하고 안내할 수 있는 트레이너를 만나야 한다. 식단은 어떻게 짜야하는지, 라이프스타일을 어떻게 만들어가야 하는지 등에 대해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을 전달해주는 것이 아니라 현재 내 상황에 맞춰서 방법을 제시해줄 수 있는 트레이너와 함께해야 한다.


위 4가지를 검토해서 좋은 트레이너가 있는 헬스장을 발견했다면, 당신은 축복받은 것이다. 당신의 삶은 트레이너와 함께 완전히 새로워질 것이다. 나에게 맞는 좋은 트레이너를 만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좋은 트레이너를 한 명 만나면 인생이 바뀐다.


마지막으로 되도록이면 자신의 생활 반경에서도 동선 위에 있는 헬스장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직장인이라면 집에 가까운 곳보다는 회사에서 가까운 곳이 더 낫다. 출근이나 퇴근하면서 반드시 거쳐가는 장소로 만들어야 한다. 주 1~2회 운동해서는 절대 몸을 만들 수 없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일 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운동하는 것이 습관이 되지 않으면 집에서 헬스장으로 이동하는 일은 어렵게 느껴진다. 따라서 차라리 이미 회사나 학교 등 바깥에 나와있는 상태에서 집으로 가는 길에 헬스장을 가는 것이 훨씬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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