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인생 조언을 들을 때 주의할 점

정답은 '꼰대의 노오력'과 '욜로족의 소확행' 사이에 있을 것이다

빠르게 높은 자리까지 올라간 분으로부터 회사생활 조언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일의 완벽성을 추구하기로 소문난 분답게 일을 삶의 최우선순위로 두어야만 실천이 가능한 조언이었다. 참고는 했지만 그 조언을 따르지는 않기로 했다. 그분이 배우자와 자식들과 사이가 안 좋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YOLO (You Only Live Once)를 표방하며 어차피 불확실한 인생인데 현재의 욕망에라도 충실해야 한다는 식의 조언들을 자주 본다. 정작 욜로라는 말을 탄생시킨 미국에서는 무책임하게 하루살이처럼 사는 인생들을 조롱하는 의미로 쓰이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좀 더 긍정적인 의미로 인식되는 것 같다. 이런 메시지를 생산하거나 전파하는 분들을 보면 주로 싱글이면서 상대적으로 고소득인 경우가 많다. 삶의 무게가 가벼운 사람의 조언은 그 말의 무게도 가볍기 때문에 별로 귀담아듣지 않는 편이다.


인생에 정답이 있다면 아마도 '꼰대의 노오력'과 '욜로족의 소확행' 사이 어딘가에 있을 것이다. 이 단순한 두 가지 선택지만으로 축약하기엔 우리네 인생은 너무나 입체적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본인 스스로 삶의 우선순위가 명확해야 한다는 점이다. 우선순위가 확립되면 나와 유사한 우선순위를 가졌던 인생선배를 찾아보고 그들을 롤모델로 삼는게 좋다.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기 때문에 후회없는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버릴 것인지 끊임없이 생각하고, 그 우선순위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조언과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몇 년 전만 해도 롤모델로 삼고 싶은 분을 꼽으라고 하면 잘 떠오르지가 않았다. 시간이 지나 견문을 넓히면서 여러 회사도 다녀보고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도 만나다 보니 '저렇게 살면 좋겠다' 싶은 케이스를 두 분 정도 발견했다. 화목한 가정과 약간의 경제적 여유를 바탕으로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삶.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그렇게 살고 계신 분들을 보니 조금은 희망이 생겼다. 




- 직장생활 어드바이스 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더 많은 컨텐츠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원문 링크 : 직장생활 어드바이스
(https://www.workadvice.biz/post/007181
)

매거진의 이전글 상사에게 재촉 당하지 않는 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