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막한 어둠 속에서 따듯한 빛이 불어올 때
나는 비로소 사랑을 느꼈네.
아득한 세월, 서른도 되지 않은 남아가
한 여인의 남편이 될 때.
누군가를 책임진다는 일에 어깨를 짓눌러야하고 땀을 닦아내야 한다는 게,
눈물을 닦고 캄캄한 눈앞을 응시해야 한다는 데 두려움을 느끼지 않을 수 있을 때.
나는 비로소 남자가 된다.
내일의 똑같은 나는 나와 얼마나 달라질까./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