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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농 Jul 16. 2023

관계의 간격


소중한 교회 여자 후배인데,

매번 인사만 헤어지고 아이들을 데리러 가다보니


예전만큼의 사이가 아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늦게 끝나서


운영하는 사업 관련해서

평소에 궁금한 게 있어서 물어보려는 차,


"그럼, 안녕히 가세요"하고

손을 흔드는 그 친구에게


차마 붙지를 못했다.

미안한 마음이 가득이다.


청년부의 회장으로 섬기며

구성원들의 안부를 챙기는 내가


이제는 우리 가족에만 시선을 맞추고

교회에서는 아이들만 데리러 다녀야 하는

그런 상황이 주변 분들에게


상처 아닌 상처가 되지 않았을까

무관심 아닌 무관심이 되지 않았을까 싶었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진심으로 그들의
안부를 물으며,
그들의 삶을 위해 기도했지 않았을까



나의 부족함을 돌아보게 된다.



하나님

나는 그저 부족하오니

도와주시고 함께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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