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하려고 사둔 닭가슴살, 냉동실에 하나씩은 있잖아요
운동을 시작하고, 식단을 관리해야겠다는 마음에 닭가슴살을 산다. 그리고 냉동실에 보관하고 까먹는다.
냉동 닭가슴살 100g 2봉인데 1봉은 먹고, 1봉만 남았다.
무게를 재보니 94g. 냉동고기는 냉장실에 옮겨서 하루 정도 해동하는 것을 권한다. 그래야 육즙 손실 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한다. 급하게 녹이면 일단 맛이 없다.
닭가슴살 앞뒤로 흑후추를 갈아 뿌리고, 소금을 뿌려 둔다.
스테이크를 굽기 전 냉동실에 있는 채소를 꺼냈다. 제일 왼쪽은 코스트코에서 가져온 아스파라거스, 깐 마늘, 통으로 썰어둔 대파.
소금과 후추를 뿌려둔 닭가슴살 앞뒤에 올리브 오일을 발라준다.
재료를 준비하기 전에 팬을 가스레인지 약불에 올려뒀다. 재료를 준비하는 동안 팬을 달구는 시간이다. 재료가 준비되면 올리브 오일을 넉넉하게 두르고 채소를 먼저 익힌다. 냉동 채소여서 수분이 많아 기름이 튄다. 그래서 뚜껑을 미리 준비해 채소를 넣자마자 뚜껑을 덮어야 한다. 이렇게 해도 기름이 꽤 많이 튄다.
채소가 적당히 익으면 팬 한쪽에 몰아놓고 닭가슴살을 올려준다. 생각보다 오래 익혀도 잘 타지는 않는데, 매번 태울까 봐 걱정스럽다. 그래서 매번 밑을 살짝 들어 확인한다.
적당히 익은 것 같으면 닭가슴살을 뒤집어준다. 그동안 채소는 타지 않도록 뒤적여 주면 좋다.
짝꿍이 공부하러 가서, 혼자 먹는 저녁. 밥, 김치찌개, 김치, 콜라와 냉동실에 숨어있던 닭가슴살로 만든 스테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