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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원한 휴가 Oct 25. 2022

빈 잔들의 수다


말끔한 모습으로 함께 모여있다가 각양각색의 커피를 채우고 카페 한 바퀴를 돌 다시 제자리모인 빈 잔들의 수다가 들리는 듯하다. 눈치 빠른 바리스타는 슬그머니 자리를 비켜주며 담배를 말아 빨아들인다. 누군가가 서두르지 않고 있다면 나도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 그래서 이곳의 평균 속도는 한없이 내려간다. 그곳이 카페라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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