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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쥬니캡 Sep 09. 2019

기업들이 소프트 스킬에 관심을 갖는 이유

모든 비즈니스 성공에 필수적으로 중요한 소프트 스킬


대한상공회의소에서는 2008년부터 5년에 한번씩 100대 기업 인재상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018년 8월 조사하고 발표한 100대 기업 인재상을 살펴보면(복수 응답), 인재가 갖춰야 할 역량으로 ‘소통과 협력’을 소개하고 있는 회사가 가장 많았다(63개 회사), 이어 ‘전문성’이 56개, ‘원칙과 신뢰’가 49개, ‘도전 정신’이 48개, ‘주인의식’이 44개, ‘창의성’이 43개 회사로 나타났다.

주목해 볼만한 것은 100대 기업의 인재상이 5년마다 변화되어 왔는데, 인재상 중 ‘소통과 협력’은 2008년에는 5위, 2013년에는 7위였으며, 2018년 1위로 등장했다. 업종별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이제 기업들이 인재를 채용할 때 ‘소통’, ‘협력’과 같은 소프트 스킬을 우선 기준으로 본다는 점이 채용 시장의 큰 변화로 볼 수 있다.


2016년 5월에 발표된 포브스지의 기사 ‘These Are The Skills Bosses Say New College Grads Do Not Have’ 에 따르면, 채용 관리자들은 인재를 선발하는데 있어 하단 기준들을 우선적으로 보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 근거로 볼 수 있는 주요 답변 내용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O 60%의 채용 관리자들은 신규 채용한 직원들이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 및 문제 해결(problem-solving) 스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O 과반수 이상의 채용 관리자들은 신규 직원들이 세부 사항들에 대한 집중력(attention to detail)이 부족하다라고 답변했다.
O 46% 채용 관리자들은 신규 직원들의 커뮤니케이션 스킬(communication skills) 역량이 향상되어야 한다고 답변했다.
O 44% 채용 관리자들은 신규 직원들이 리더십 역량(leadership ability)이 부족하고, 36% 채용 관리자들은 그들이 팀으로 일하는 기술(team working skills)이 부족하다고 답변했다.

photo by Ian Schneider(https://unsplash.com/@goian)

일반적으로 기업 및 조직 내 채용 관리자는 특정 하드 스킬과 소프트 스킬을 모두 갖춘 구직자를 찾는다. 여기서 하드 스킬은 해당 직무 수행에 필요한 직무별 기술 노하우와 전문 지식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소프트 스킬이란 무엇이며 하드 스킬과 어떻게 다를까?
 
하드 스킬은 교육, 훈련 프로그램, 인증 및 실무 교육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전문적인 기술이다. 하드 스킬은 쉽게 정의할 수 있고, 특정 형태의 시험으로 평가할 수 있는 정량화가 가능한 기술 지식이다. 예를 들어, IT 전문가에게 필요한 하드 스킬은 컴퓨터 프로그래밍 일 수 있고, 목수에게 필요한 하드 스킬은 나무 프레임에 대한 지식일 수 있다.
 
반면에, 소프트 스킬은 다른 말로 ‘대인 관계 스킬’이다. 소프트 스킬에 관심 있어 검색을 해본 사람은 이해하겠지만, 이들은 쉽게 정의하고 평가하는 것은 관점에 따라서는 꽤 어렵다고 볼 수 있다. 소프트 스킬에는 리더십, 창의성, 커뮤니케이션 기술, 경청 기술 및 공감 등 다양한 주제들이 포함된다. 하드 스킬은 직무 마다 다르지만, 고용주들은 다양한 직무 후보자들 중 숙련된 소프트 스킬을 보유한 인재 채용을 선호한다.
 
소프트 스킬은 직무 수행에 필요한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고유한 속성, 성격 특성, 및 의사 소통 역량들을 의미한다. 소프트 스킬은 사람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상호 작용 하는지를 나타나는 특성 및 역량이기 때문에 피플 스킬(people skills)이라고도 한다.  하드 스킬과 달리, 소프트 스킬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읽을” 수 있는 감정이나 통찰력을 보유하고 있을 때 습득이 가능하다. 전통적인 교육 과정에서 단기간에 배우기가 어렵다.
 
소프트 스킬에는 적응성, 태도, 의사 소통, 창의적 사고, 업무 윤리, 팀워크, 네트워킹, 의사 결정, 시간 관리, 동기 부여, 유연성, 문제 해결, 비판적 사고 및 갈등 해결이 포함된다.
 
기업들이 소프트 스킬에 관심을 갖는 이유
고용주가 특정 하드 스킬을 갖춘 구직자들을 원하는 이유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목수를 채용하는 경우에는 다양한 목공 기술을 보유한 후보자들을 인터뷰하고 채용하면 된다.
 
소프트 스킬은 모든 고용주들의 비즈니스 성공에 중요한 요소이다. 결국, 기업 및 조직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업무 과제들은 직원들이 어떤 방식이든 다른 구성원들과 지속적인 교류 혹은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는 것을 요구한다. 따라서, 어떤 직업군에서도, 조직 구성원은 다른 사람들과 의사 소통하고 협업하는 방법 즉 일정 수준의 소프트 스킬을 터득하고 있어야 한다.
 
고용주가 소프트 스킬을 가진 지원자들을 찾는 또 다른 이유로, 소프트 스킬은 특정 직종에 관계 없이 양도 가능한 기술이기 때문이다. 만약 소프트 스킬을 보유한 관리자를 채용한다면, 해당 관리자를 통해 함께 하는 팀원들에게 소프트 스킬은 전수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수업이나 훈련 프로그램 등 일정 시간을 투자하면 획득할 수 있는 하드 스킬과는 달리, 소프트 스킬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경험이 쌓이면서 습득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소프트 스킬을 가진 사람들은 종종 회사를 다양화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독특하고 광범위한 배경을 가진 인적 자산 즉 인재로 간주된다.
 
소프트 스킬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서 특히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고객과 직접 접촉하는 직원들은 고객의 의견을 경청해야 하고, 고객들에게 도움이 되고 정중한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여러 가지 소프트 스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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