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9
<진짜 리더는 실력으로 말한다 : 입증할 필요 없는 실력 차이>
1.
“내가 그동안 얼마나 많은 계약을 성사시켰는지 알기나 해요?”
회의실에 찬물을 끼얹는 한마디였다. 팀장의 말에 다들 ‘이건 아닌데...’하는 탄식이 흐른다.
정말 실력이 대단하다면 본인 입으로 그런 말까지 할 필요가 없었을 텐데. 너무 구차한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2.
진정한 고수는 절대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지 않는다. 굳이 입으로 떠들 필요가 없다. 행동으로 보여주면 된다.
상대가 실력을 몰라준다고 화를 내거나 부아가 치밀어 오를 일도 없다. 담담한 표정으로 자리를 뜨면 그만이다.
실력이 부족한 사람일수록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고 싶어 한다. 팀원들 앞에서 자신이 얼마나 뛰어난지 강조하려 든다. 상대가 자신의 말에 압도되지 않으면 마음이 불편하다.
예의에 어긋난 행동으로 무례하게 굴었다며 괜히 흥분하기 시작한다. 주위 사람들은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하다.
3.
“그래도 내가 팀장이고 나이도 많은데 내 말대로 좀 합시다.”
직급이나 나이를 거론하는 순간 리더십은 허공으로 증발해 버린다. 실력으로 승부를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권위로 찍어누르기로 작정했을 때 나오는 행동이다. 진정한 실력자는 합리적인 논리로 상대를 여유 있게 설득한다.
실력 차이가 압도적이면 싸움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 복싱 경기도 비슷한 체급끼리 경기를 한다. 국가 사이 관계에서도 군사비 지출이 5배 이상 차이가 나면 군사적인 충돌이 드물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티격태격 언성이 높아지거나 주먹이 오간다는 말은 서로 실력이 엇비슷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셈이다.
4.
“김대리는 왜 자꾸 나를 무시하는 거죠?”
상대가 나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느낄 때마다 스스로를 돌아보아야 한다. 내가 정말 그만한 실력이 있다면 남이 어떻게 생각하든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남의 평가에 일희일비하는 사람은 스스로 실력이 부족하지는 않은지 반성해야 한다.
실력이 좋으면 당당한 모습을 보이고 자존감도 높아진다. 상대방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하지도 않는다. 스스로에 대한 메타인지도 확실하다.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다면 말을 줄이고 행동으로 실력을 드러내는 편이 낫다. 얼마나 대단한지 모두 한눈에 알아본다.
5.
“그 사람 실력이 정말 대단하더라.”
인정의 말은 본인이 아닌 주위 사람 입에서 나와야 한다. 주위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도록 만들 수 있어야 진정한 실력자다.
‘월드클래스인지 여부를 놓고 말들이 많다면 이미 월드클래스가 아니다.’라는 손흥민 선수 아버지의 말을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3줄 요약
◯진정한 실력자는 스스로를 과시할 필요가 없다.
◯상대가 인정하지 않는다고 화내면 이미 고수가 아니다.
◯실력은 주변에서 인정할 때 자연스럽게 증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