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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야옹이 May 01. 2024

앞으로, 앞으로 계속 걸어 나가면

<작가의 루틴 : 소설쓰는 하루>, 범유진

루틴을 짜는 이유는 각각 다를 것이다. 누군가는 글을 쓰기 위한 루틴을 만들고, 누군가는 공부를 위해, 누군가는 일단 무엇이든 해 보고 싶어서란 이유도 있으리라. 목적이 무엇이든, 루틴을 짜고자 정한 이유가 자신의 주체적인 판단에 의한 것인지 되돌아볼 일이다. 그것이 과연 건강한 루틴인지를. 일상을 '깎아내는' 것이 아닌, 일상을 '다듬는' 루틴이기를 바라는 이유도 그것이다. 일상을 깎아내다 보면 결국 자기 자신도 깎여 나간다.

직업으로서 소설가와 이들의 루틴이 궁금했었는데 마침 관련 책을 발견해서 읽어 보았다. 여러 유명 작가님들의 솔직한 하루 일과가 여과없이 펼쳐지는데, 이 작가님의 문장이 굉장히 많은 것을 말해준다. 일반적인 회사원들 표현으로는 나를 일에 갈아 넣는다 라고 많이들 하는데, 이게 작가님이 말한 일상을 깎아내는, 결과적으로 자기 자신을 깎아 버리고 마는 행동이 아닐까?


주체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들은 멋지다. 마음이 단단할 것이다. 나도 남들이 좋다고 하니 무지성으로 따라 하는 것이 아닌, 나의 판단을 바탕으로 한 선택과 결정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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