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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지구를 지배하게 됐을까?

《사피엔스》가 밝힌 3가지 반전

by 야옹이

우리는 왜 지구를 지배하게 됐을까?

《사피엔스》가 밝힌 3가지 반전



오늘은 정말 특별한 책을 소개하려고 해요. 너무 너무 유명해서 제대로 읽어봤다고 착각하는 벽돌책 중 상위 티어 바로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입니다.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의 충격을 아직도 잊을 수 없어요.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역사,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사실은 거대한 착각이었다는 걸 깨달았거든요. 특히 "인류의 진보"라고 믿어온 모든 것들이 오히려 우리를 더 불행하게 만들었다는 주장은 정말 소름 돋았습니다.


오늘은 그 충격적인 내용들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어요. 읽다 보면 여러분도 저처럼 "그동안 내가 뭘 믿고 살았지?"라는 생각이 들 거예요.



시작하기 전에: 평범한 동물에서 지구 지배자까지

20만 년 전 아프리카 어딘가에서 태어난 호모 사피엔스를 상상해보세요. 당시 우리는 그저 평범한 동물 중 하나였어요. 네안데르탈인보다 힘도 약했고, 침팬지보다 영리하지도 않았죠.

그런데 어떻게 우리만이 달에 발자국을 남기고, 원자폭탄을 만들고, 지금 이 글을 컴퓨터로 쓰고 읽을 수 있게 되었을까요?


하라리는 말합니다. 우리에게는 다른 동물들에게 없는 아주 특별한 능력이 하나 있었다고요. 바로 존재하지 않는 것을 믿는 능력이에요.


바로 존재하지 않는 것을 믿는 능력이에요.


침팬지 100마리를 모아놓고 "우리는 모두 바나나 왕국의 후예니까 힘을 합쳐 다른 원숭이들과 싸우자"고 말해봐도 아무도 안 믿어요. 하지만 인간은 다르죠. "우리는 모두 단군의 후예"라는 이야기 하나로 수천만 명이 뭉칠 수 있으니까요.

이게 바로 우리가 지구를 지배하게 된 비밀입니다. 그런데 이 놀라운 능력이 우리에게 정말 행복을 가져다줬을까요? 하라리는 충격적인 대답을 내놓아요.


인지 혁명: 이야기가 세상을 지배한다


7만 년 전, 모든 것을 바꾼 그 순간

약 7만 년 전, 인간의 뇌에서 무언가 특별한 일이 일어났어요. 바로 '가상의 현실'을 창조하고 믿는 능력이 생긴 거죠. 하라리는 이를 '인지 혁명'이라고 불러요.

사자는 힘으로만 무리를 이끌어요. 침팬지는 서열로만 질서를 유지하죠. 하지만 인간은 '신화'라는 강력한 무기를 얻었습니다.

"우리 부족의 조상신이 저 산에 살고 있어. 그 신이 우리를 보호해주시니까 함께 다른 부족과 싸우자."

이런 이야기 하나로 완전히 낯선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협력할 수 있게 된 거예요. 생각해보면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현대판 신화: 회사라는 허구

여러분이 매일 출근하는 회사를 한번 생각해보세요. '삼성전자'나 '카카오' 같은 회사들이 정말 존재할까요?

건물은 있어요. 직원들도 있고요. 하지만 '회사' 그 자체는 어디에 있을까요? 사무실에 가서 "회사 좀 보여주세요"라고 하면 뭘 보여줄 수 있을까요?


사실 회사는 종이 위에 쓰인 글자일 뿐이에요. 법적 서류와 사람들의 믿음으로만 존재하는 거죠. 그런데 우리는 이 허구를 위해 하루 8시간씩 일하고, 야근하고, 승진을 꿈꿔요. 심지어 "회사를 위해서"라며 개인의 행복까지 포기하기도 하죠.


저도 직장에 다닐 때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내가 지금 뭘 위해 이렇게 열심히 사는 거지?" 《사피엔스》를 읽고 나서야 답을 찾았어요. 우리는 허구를 믿는 동물이고, 그 허구가 우리 삶을 움직이고 있었던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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